'더 퍼스트 슬램덩크', 일본 이어 한국서도 인기몰이 중…향수의 힘 [N초점]

정유진 기자 2023. 1.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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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기세가 심상찮다.

지난해 12월2일에 일본에서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첫 주말 이틀 동안 누적 8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 뿐만 아니라 첫 주 이후 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달 첫째주 주말 기준 누적흥행수익 5689만1891달러(약704억3216만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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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 컷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기세가 심상찮다. 26년 만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 이 작품은 '아바타: 물의 길'이라는 절대 강자가 존재함에도 불구, 개봉한지 약 일주일 만에 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하루가 다르게 흥행세를 더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소년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된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영화다. 강백호를 중심으로 했던 원작과는 다르게 가드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원작 '슬램덩크'는 만화책으로 시작해 TV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으로 제작됐고, 30여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10년간의 망설임 끝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제작을 허락했고, 직접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일본에서 이 영화는 신드롬급 흥행 중이다. 지난해 12월2일에 일본에서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첫 주말 이틀 동안 누적 8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첫주 흥행 수익은 약 12억9000만엔(약123억9690만원)이며, 이는 '블랙 아담' '스즈메의 문단속'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등을 제치고 그해 겨울 나온 일본 박스오피스 최고 스코어다. 그 뿐만 아니라 첫 주 이후 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달 첫째주 주말 기준 누적흥행수익 5689만1891달러(약704억3216만원)를 보였다.

한국에서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는 높다. 지난 4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6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박스오피스 정상은 할리우드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물의 길'이 지키고 있지만, 좌석판매율은 오히려 '아바타: 물의 길'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12일 기준 '아바타: 물의 길'의 좌석판매율은 8.9%,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9.1%다.

'슬램덩크'는 한국에서 만화책으로 발간됐으며 TV방영 만화로도 방송됐다. 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이라면 보편적으로 '슬램덩크'를 인식하고 있으며, 그 중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인생작' 혹은 '추억의 만화'로 기억한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초반 인기는 90년대 원작의 추억을 간직한 이들의 열광적인 반응 덕에 가능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배급을 담당한 배급사 NEW의 임성록 홍보실 과장은 뉴스1세 "3040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의 귀환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이제는 세대를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극장에 나서는 가족 영화이자 대중 영화로 흥행세에 불이 붙였다"라며 "특히 농구 경기의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는 후반부에는 팝콘을 먹은 소리마저 조용해지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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