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 "주변서 부모 이혼 내 탓…'母, 오빠만 데려간다'는 말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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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지가 부모의 이혼으로 받았던 상처를 털어놨다.
그는 "심지어 할머니의 친구들은 '네가 엄마를 못 가게 잡아야지'라고 하더라"며 영지가 부모 이혼의 원인이라는 식의 말까지 했다고.
유수현은 "미쳤다. 말도 안 된다. 하나만 데려간다고 하면 딸을 데려가지 않겠나"라며 부인했지만 영지는 "엄마가 오빠만 데리고 간다고 해서 엄마랑 살 때 설거지하고 빨래를 하고 그랬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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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지가 부모의 이혼으로 받았던 상처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영지와 그의 어머니 유수현 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영지는 초등학생 시절 겪었던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제가 초등학생 때 부모님 이혼한 가정 손 들라고 하면 손을 들어야 했다. 엄마 없는 사람 손 들라고 하면 손들고 그랬다.그때는 그게(이혼이) 약간 문제였을 시대였다. 동네 어르신들이 '자식들이 엄마아빠를 말려야지'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때부터는 사람들 앞에서 애처럼 굴지 않고 울지 않고 떼쓰지 않고 어른스러운 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어렸을 때 얘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아 할 걸 알고 있다. 불편하실 거다. 근데 그때 얘기를 계속 묻어두고 살면 안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8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아버지와 함께 지낸 영지는 15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엄마와 함께 지내게 됐다고.
영지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고, 부모님한테 원망이 전혀 없다"고 했지만 함께 지낸 할머니로부터 차별을 당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할머니 집에 갔는데 할머니는 정말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었다. 그 사랑의 99.9%는 오빠 몫이었다"고 말했다. 남아선호사상으로 아들인 오빠에 대한 편애가 심했다는 것.
영지는 "오빠는 예뻤고, 어렸을 때 천재였다. 나는 보통아이였다. 할머니에 예쁨을 받으려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강박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심지어 할머니의 친구들은 '네가 엄마를 못 가게 잡아야지'라고 하더라"며 영지가 부모 이혼의 원인이라는 식의 말까지 했다고.
이어 영지는 "정말 한 번도 안 꺼냈던 말이 있다"며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말을 꺼냈다.
그는 "5학년 때 엄마와 잠깐 같이 살았다가 다시 떨어질 때 아빠가 나한테 '엄마가 오빠만 데려간다'고 했다고 했다"라고 말해 엄마 유수현을 놀라게 했다.
유수현은 "미쳤다. 말도 안 된다. 하나만 데려간다고 하면 딸을 데려가지 않겠나"라며 부인했지만 영지는 "엄마가 오빠만 데리고 간다고 해서 엄마랑 살 때 설거지하고 빨래를 하고 그랬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를 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린 영지가 진위 여부를 물어보지도 못하고 마음 속에 담고 있던 것"이라고 짚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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