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백악관 회동…‘강력한 동맹’ 재확인

김기현 2023. 1. 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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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 정상이 백악관에서 회동을 갖고 강력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일본의 새 방위전략에 지지를 표명했고 기시다 일본 총리는 역내 엄중한 안보 환경을 거론하며 방위력 강화의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현관 앞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맞았습니다.

기시다 총리로선 취임 후 첫 백악관 방문이며 미-일 정상 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양국이 지금보다 더 가까웠던 적이 없었다며 일본에 대한 방위 약속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일본의 역사적인 국방비 증액과 새로운 국가안보 전략을 바탕으로 군사동맹을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도전적이고 복잡한 안보환경에 처한 일본 상황을 설명하며 최근 채택한 새로운 방위전략이 역내 억지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본과 미국은 지금 역사상 가장 도전적이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안보 전략문서 개정을 통해 적 미사일 기지 타격을 포함한 반격 능력 보유와 함께 방위비 증대를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회담에선 정상들이 서로를 친구로 부르며 우의를 과시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됐습니다.

미일 정상들은 회담 후 업무 오찬까지 함께했지만 별도 공동 기자회견은 갖지 않았습니다.

미 백악관은 대신 한-미-일 세나라 간 안보 협력 강화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을 재확인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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