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휘발윳값 2주만에 35원 올라…리터당 156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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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해들어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자 휘발유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휘발유에 관한 유류세 인하율을 37%에서 25%로 축소했다.
통상 주유소는 2주의 재고를 저장할 수 있는 만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에 유류세 인하폭 축소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휘발유 가격은 당분한 강세를 띌 것"이라며 "다만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상승 폭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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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정부가 새해들어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자 휘발유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16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올해 들어 2주만에 리터당 30원 넘게 올랐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 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5원 오른 1562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휘발유에 관한 유류세 인하율을 37%에서 25%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인하 폭은 기존 304원에서 205원으로 99원 줄었다.
유류세는 정유 공장에서 출고되는 시점부터 적용된다. 통상 주유소는 2주의 재고를 저장할 수 있는 만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에 유류세 인하폭 축소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휘발유 가격은 1526.92원이었다. 새해 첫 주 1553.55원으로 26.63원 올랐고 새해 들어 2주 만에 35.08원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오르고 있는 만큼 당분간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불가피하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새해 첫주 배럴당 88.70달러에서 둘 째주에 90.23달러로 올랐다.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26.6원 내린 1691.5원을 기록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월 둘 째주 1700원대에 올라선 이후 약 10개월 만에 1600원대에 진입했다. 부산의 한 주유소에선 지난 13일 기준 리터당 1479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두바이유 기준) 77.4달러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86.3달러)과 비교하면 10달러 가까이 내린 가격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휘발유 가격은 당분한 강세를 띌 것"이라며 "다만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상승 폭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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