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최초 UAE 국빈방문…100개 기업과 '정상 세일즈' 시작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2023. 1. 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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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순방합니다. 이번 순방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경제'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중소기업 69개로 꾸려진 경제사절단도 동행합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경제 성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는 각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하며 6박 8일간 일정으로 새해 첫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경제'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최대한 경제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UAE 수도 아부다비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최근 공개 행보를 늘리고 있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한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UAE와 1980년  수교한 이래 처음으로 우리나라 정상이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각각 UAE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모두 공식 방문이었다. 의전과 회담 형식 등의 면에서 국빈 방문이 한차원 더 높다.

윤 대통령은 UAE를 방문하면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국빈 오찬 등을 한다.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격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런 논의를 위한 밑 작업을 위해 지난달 UAE를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바 있다.

UAE 방문의 또다른 핵심 일정은 한·UAE 비즈니스 포럼이다. '정상 세일즈'를 표방하는 윤 대통령의 지원 아래 양국 간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원전과 에너지,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 콘텐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순방에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3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이 모두 출동한다. 여기에 중소·중견기업 69개사도 함께 한다. 총 100개 기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바라카 원전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바라카 원전은 중동의 최초 원전이자 우리나라가 해외에 처음으로 수출한 원전이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우리나라가 수주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마저 "바라카 원전 수주가 아크부대 파병으로 이어지고, 국방협력이란 결실을 봤다"면서 바라카 원전 수주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UAE파병 부대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크부대 특수작전팀. 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 일명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스위스로 이동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기후변화와 경기 둔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국제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특별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 등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하고, 우리나라의 역할도 설명할 계획이다.

또 다보스에서도 '정상 세일즈'는 계속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8일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을 한데 모아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델라, 소니, 셀, 그랩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 CEO가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각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과 간담회를 하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행사인 '한국인의밤'에도 참석한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취리히 공대를 방문해 양자 기술 석학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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