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파문 라비, 무너진 커리어 [이슈&톡]

이기은 기자 2023. 1. 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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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라비(본명 김원식, 29)가 연예계 비리 게이트의 문을 연 셈이 됐다.

20대 배우 역시 이 같은 방식으로 브로커를 섭외해 병역 판정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연히 그간 공들인 라비 소속사와 커리어에도 흠집이 갔다.

일명 핸드폰 포렌식이며 라비 병역 판정 서류도 나왔다.

래퍼로서 각자 색깔이 뚜렷한 이들 역시 라비 군대 비리에 따라, 관련 범법에 관한 괜한 의심, 이미지 치명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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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라비(본명 김원식, 29)가 연예계 비리 게이트의 문을 연 셈이 됐다. 20대 배우 역시 이 같은 방식으로 브로커를 섭외해 병역 판정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연히 그간 공들인 라비 소속사와 커리어에도 흠집이 갔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박은혜)는 지난해 12월 21일 병역 관련 브로커 구모 씨를 구속 기소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와 긴밀히 연락한 상황을 발견, 채집했다. 일명 핸드폰 포렌식이며 라비 병역 판정 서류도 나왔다.

구 씨는 의뢰인들에게 허위로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는 수법을 알려줘 금전을 받아왔고, 라비 또한 신체 등급을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그는 결국 최근 병역법 위반으로 입건된 상황이다.

빅스 출신인 그는 홀로 독립해 소속사 그루블린을 설립했고 키워왔다. 가요계에서 그는 이미 유명한 실력파 작곡가로서, 그의 곡을 받은 동료 가수들이 숱하다. 아이돌 저작권 등록수만 200곡 이상이며 이는 아이돌 중 1위인 수치다.

10대 시절부터 다채로운 음악을 사랑했던 그는 빅스로 데뷔하기 전부터 이미 이 길을 걷기 위해 꾸준히 공부했고 연습했다. 곡 작업은 당연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좋아함이 곧 ‘잘함’으로 번졌다.

하지만 병역 등급을 불법으로 낮춘 정황이 포착된 현재, 그의 공은 사실상 무색해졌다. 징병제인 한국에서 그는 가장 예민한 허들을 비켜가려 했고, 브로커를 통해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 기본적으로 그의 음악을 듣는 소비자들 중에는 Z세대 남성도 다수다. 이에 그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시작인 상황.

현재 그루블린에는 라비 외에 저스티스, 나플라, 시도, 프라임킹즈 등이 소속됐다. 래퍼로서 각자 색깔이 뚜렷한 이들 역시 라비 군대 비리에 따라, 관련 범법에 관한 괜한 의심, 이미지 치명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공들여 쌓아 올린 그의 재능과 실력, 현업에서의 활약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현재로서 최소한, 그의 지상파 방송 출연이 불가한 것은 자명해 보인다. 빅스 팬덤 쪽은 어떨까. 다수는 현재 라비 탓에 그룹 이미지까지 실추됐다는 의견을 드러내며, 일부가 그의 퇴출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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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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