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결산] "대기업만 있냐" 삼성·LG 지원 스타트업 주목

김동욱 기자 2023. 1.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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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황리에 막 내린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 C랩과 LG NOVA 스타트업들이 관람객 시선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기간, 주 전시장이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인근 유레카 파크에 삼성전자 C랩과 LG NOVA 스타트업 부스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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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사진은 CES 2023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마련된 카티어스 전시관. 공룡 모양의 인형은 AI 챗봇 '카티'다. /사진=김동욱 기자
최근 성황리에 막 내린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 C랩과 LG NOVA 스타트업들이 관람객 시선을 끌었다. 해당 스타트업들은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자사 기술을 뽐내며 투자 확보와 기업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기간, 주 전시장이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인근 유레카 파크에 삼성전자 C랩과 LG NOVA 스타트업 부스를 꾸렸다. 글로벌 관람객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사업성을 강화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사진은 CES 2023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마련된 메타러닝 전시관.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C랩 전시관은 임직원 대상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8개 업체가 참여했다. C랩 인사이드에서는 부상 없는 달리기를 위한 메타버스 러닝 자세 코칭 플랫폼을 개발한 '메타러닝'과 스마트 워치를 활용한 명상 솔루션을 공개한 '숨' 등이 기술력을 선보였다. C랩 아웃사이드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빌리티' 등이 자리했다.
사진은 CES 2023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마련된 LG NOVA 전시관. /사진=LG전자 제공
LG NOVA 전시관은 ▲디지털 헬스 ▲스마트 라이프 ▲메타버스 ▲클린테크 및 오픈 이노베이션 등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총 44개 기업이 참가했다. 장내 미생물군 유전체 분야를 연구해 환자가 비만 및 염증성 질환을 관리·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딕비 헬스'와 의사의 원격 진단을 돕는 카메라 센서 기반 기술 플랫폼을 선보인 '마인드셋 메디컬' 등이 주목받았다.
사진은 관람객에게 사업 내용을 설명하는 카티어스 관계자. /사진=삼성전자 제공
다양한 스타트업 중 관람객 호응이 컸던 기업은 C랩 아웃사이드 전시관에서 유아용 인공지능(AI) 챗봇 '카티'를 소개한 '카티어스'였다. 카티는 아이 흥미를 끌 수 있는 귀여운 공룡 인형 안에 블루투스 기기가 내장된 형태다. 인형 탈과 블루투스 기기를 분리한 후 인형 탈을 세탁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카티는 대화를 통해 아이 정보를 수집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다시 대화를 주도하는 게 특징이다. 아이가 말을 걸기 전 먼저 대화를 시작하기도 한다. 지속적인 대화가 가능해 아이의 언어능력과 사회성, 인지 발달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대화는 아이 집중 시간을 고려해 20분 정도 진행된다.
사진은 카티 인형 탈(왼쪽)과 인형에 내장되는 블루투스 기기. /사진=카티어스 제공
카티는 아이에게 건강한 놀잇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아이 발달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카티가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카티는 대화 도중 자연스럽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아이 흥미를 붙잡을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들 정서를 위해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 말할 수 없는 내용도 카티를 통해 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장에서 만난 안민지 카티어스 대표는 관람객에게 카티와 직접 대화해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카티가 한 관람객에게 "빨간색 과일은 뭐가 있을까"라고 먼저 묻자 해당 관람객은 "바나나"라고 답했다. 카티는 "어라, 바나나는 빨간색이 아닌데"라고 말하며 관람객의 실수를 바로 잡았다. 아이가 평소 오해하고 있던 정보를 바로잡는 등 교육 기능이 엿보였다.

안 대표는 "다음 달 국내에 한국어 버전 카티를 정식 출시할 것"이라며 "이번 CES에서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관심을 받은 만큼 연말에는 영어 버전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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