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잠잠해졌지만, 설 명절 대목은 글쎄…" 전통시장 한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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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목 덕을 봤으면 좋겠는데."
설 명절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에 여전히 한숨 소리만 들리고 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5만4000원, 대형마트 35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민 김모씨(53·여)는 "올해 설 명절에는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이기로 해 준비할 음식이 많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이나마 저렴한 곳에서 장을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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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도 2.1% 올라…"저렴한 곳에서 장 볼 것"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올해는 대목 덕을 봤으면 좋겠는데…."
설 명절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에 여전히 한숨 소리만 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잠잠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상황은 나아졌지만,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13일 충북 청주육거리종합시장.
코로나19가 심각했을 당시보다 이용객이 늘었으나 과거 명절 대목 때마다 발 디딜 틈 없었던 육거리시장의 위상을 생각하면 회복이 더디기만 하다.
상인 A씨(64)는 "지난해 설이나 추석보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면서도 "물건값이 하도 오르다 보니 매출이 대목을 느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상인 B씨(59)도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재작년과 지난해보다는 나아졌지만, 해마다 매출이 떨어지는 현상은 여전하다"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밀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치솟은 물가에 시민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5만4000원, 대형마트 35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4.1%, 대형마트는 2.1% 각각 상승한 수치다.
품목별 상승률은 △나물류 전통시장 3.23%, 대형마트 1.96% △수산물 전통시장 6.67%, 대형마트 0.83% △축산물 전통시장 5.13%, 대형마트 5.71% △과자류 전통시장 16.67%, 대형마트 12.13% △과자류 전통시장 16.67%, 대형마트 12.13% 등이다.
견과류, 채소류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긴 했으나 상승 품목이 많아 시민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올랐다.
청주시민 김모씨(53·여)는 "올해 설 명절에는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이기로 해 준비할 음식이 많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이나마 저렴한 곳에서 장을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장 보는 시민들이 많은 18일부터 20일까지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등 특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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