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가게 사장 변신…전도연 ‘일타스캔들’로 자존심 회복할까[TV보고서]

황혜진 2023. 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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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전도연은 1월 1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되는 '일타 스캔들'에 출연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전도연이 배우 류준열과 함께 주연으로 나섰던 전작 '인간실격'은 4%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야심 차게 출발했으나 1~2%대로 하락한 이래 반등 없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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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전도연은 1월 1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되는 '일타 스캔들'에 출연한다. 2021년 10월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극본 김지혜/연출 허진호) 이후 1년 3개월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 방영되는 '일타 스캔들'은 뒤늦게 입시 지옥에 입성한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까칠하지만 반전 매력을 지닌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 두 주인공이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뿐 아니라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애환도 다뤄질 예정이라 흥미를 더한다.

이번 드라마는 양희승 작가가 아들과 함께 입시 학원가를 방문했던 경험을 계기로 기획됐다. 앞서 양희승 작가와 tvN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을 연달아 흥행시킨 유제원 감독이 의기투합하며 흥미로운 신작 탄생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대목은 각각 남행선, 최치열 역으로 캐스팅된 전도연, 정경호의 열연이다. 두 사람은 숱한 시청자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한다. 어떤 장르 안에서 어떤 캐릭터를 맡더라도 제 몫을 훌륭히 해내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는 의미다. 연기력 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배우들인 만큼 남행선과 최치열의 차진 합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전도연은 오랜만에 밝은 분위기의 장르,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스스로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궁금증을 안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전언. 상대역 정경호는 지난 9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변하지 않은 전도연 특유의 호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도연의 어깨가 가볍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도연이 배우 류준열과 함께 주연으로 나섰던 전작 '인간실격'은 4%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야심 차게 출발했으나 1~2%대로 하락한 이래 반등 없이 막을 내렸다.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 면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배우 송강호, 이병헌, 김남길과 함께 이끌었던 영화 '비상선언'(2022) 역시 약 205만 관객(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에 그치며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했다.

전도연은 스크린 데뷔작 '접속'(1997)을 필두로 '내 마음의 풍금', '해피 엔드', '피도 눈물도 없이', '너는 내 운명', '밀양', '멋진 하루', '하녀', SBS '별을 쏘다', SBS '프라하의 연인', tvN '굿 와이프' 등까지, 30여 년 동안 숱한 히트작을 내며 명실상부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두 차례 흥행 실패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으로 어떤 평가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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