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마차도, FA는 늘 있어" 코레아 놓친 $174억 부자의 여유

노재형 2023. 1. 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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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억달러(약 21조6456억원)의 부를 자랑하는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지난달 FA 카를로스 코레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3억5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항상 FA는 있기 마련"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한다.

그런데 입단식을 앞두고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 양측간 계약이 취소되자 코헨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 재빨리 연락해 12년 3억1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하며 그를 손에 넣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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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는 올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174억달러(약 21조6456억원)의 부를 자랑하는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지난달 FA 카를로스 코레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3억5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항상 FA는 있기 마련"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한다.

그런데 입단식을 앞두고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 양측간 계약이 취소되자 코헨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 재빨리 연락해 12년 3억1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하며 그를 손에 넣는 듯했다. 그러나 메츠 구단 역시 코레아의 발목 상태가 장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의료진 진단이 나오자 재협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코레아가 원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로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봐야만 했다.

메츠로서는 코레아를 놓쳤으니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는데 이제 FA 시장에는 거물급이 없다. 코헨 구단주로서는 트레이드 시장이나 내년 FA 시장을 노려야 한다. 여전히 "FA는 늘 있다"고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14일(한국시각) 앞으로 코헨이 노릴 수 있는 슈퍼스타를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거나 올해 말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이다.

헤이먼 기자는 가장 먼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를 언급했다. 마차도는 올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는 2019년 10년 3억달러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가 계약 5년째다. 그는 지난해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32홈런, 102타점을 마크,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4년 동안 별다른 부상없이 중심타자로 제 몫을 해 올시즌을 무난하게 마친다면 옵트아웃을 선언할 공산이 크다.

헤이먼 기자는 '이번 겨울 FA들의 계약 경향을 본 마차도는 옵트아웃을 실행할 것이다. 특히 벅 쇼월터 메츠 감독과는 예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깊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2012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8년 여름까지 뛰었다. 쇼월터 감독은 2010~2018년까지 9년간 볼티모어 지휘봉을 잡았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올시즌 후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다. AP연합뉴스

두 번째 선수는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는 올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이전에 에인절스가 그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헤이먼 기자는 '5년 전 오타니는 뉴욕에 올 마음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고 오타니의 마음도 바뀌었을 것'이라며 '그는 메츠가 성의를 보인다면 협상할 만한 팀이라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오타니 영입전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총액 5억달러 이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오타니 쟁탈전'은 다저스와 메츠의 2파전이 유력하다.

이어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꼽혔다. 부상과 징계에서 돌아오는 타티스는 14년 3억4000만달러 계약 중 아직 12년이 남았다. 앞으로 연봉 규모는 2000만~3000만달러대로 급증한다. 몸값을 해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뜻이다. 메츠로 온다면 유격수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버티고 있으니 외야로 전향하면 된다.

헤이먼 기자는 이밖에 FA를 앞둔 토론토 블루제이스 3루수 맷 채프먼, 다저스 좌완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밀워키 브루어스 원투 펀치 코빈 번스, 브랜든 우드러프를 각각 언급�g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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