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들 그리 다운돼있어?' 여전히 희망 보는 박항서 감독 "1-0으로 이기면 되잖아"[AFF컵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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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앤드 어웨이 방식에서 홈경기 실점은 치명적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 태국과의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베트남축구연맹(VFF)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1차전 후 공식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한 베트남 취재진이 박항서 감독에게 다가올 태국 원정에서 우승을 차지할 확률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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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에서 홈경기 실점은 치명적이다. 1,2차전 합계 동점이 이뤄질 경우 원정골이 많은 팀이 이점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홈에서 2골을 실점한 박항서(64) 감독은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태연하게 다가올 원정 승리를 다짐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 태국과의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아쉬운 승부였다. 베트남은 전반 24분 응우옌 띠엔 린이 멋진 다이빙 헤더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린 지 3분 만에 포라멧 아리비리아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어진 후반 18분 치명적인 수비 라인 실수로 피라돌 참사라미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고 말았다. 그나마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부 반 타인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무승부를 거둔 점이 다행이었다.
AFF컵은 준결승과 결승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오는 16일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과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승국을 가리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홈에서 2점을 내준 베트남이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태국은 2차전에서 승리는 당연한 이야기고 0-0 혹은 1-1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 우승에 성공한다. 반대로 베트남은 사실상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연장전 혹은 승부차기까지 가려면 2-2 무승부가 필요하다. 어쨌든 원정골이 필수조건이 된 베트남이다.
베트남축구연맹(VFF)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1차전 후 공식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한 베트남 취재진이 박항서 감독에게 다가올 태국 원정에서 우승을 차지할 확률을 물었다. 베트남이 현재 처한 불리한 상황을 의식한 질문이었다.
그러자 박항서 감독은 "나는 수학 교사도 수학 천재도 아니라 확률을 정확히 계산할 수 없다. 다만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의미없는 숫자에 관심을 끄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1-0으로 이기면 우승할 수 있다. 왜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인가? 어떤 팀이든 완벽한 팀은 없다.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2차전에 임하겠다"며 원정골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깔끔한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박항서 감독이기에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함은 당연하다. 선수단 또한 자신들을 한 단계 스텝업 시켜준 은사의 마지막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상황이 쉽지 않지만 베트남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박항서 감독의 진짜 마지막 춤사위가 곧 다가온다. 결과가 어떻든 그는 마지막 인사를 건네야만 한다. 과연 베트남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남은 박항서 감독의 퇴장은 어떤 엔딩을 맞이할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다가올 2차전으로 쏠리게 됐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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