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음주운전에 한 가족이 이렇게 고통받을 줄은” 오열(금쪽같은)[결정적장면]

이하나 2023. 1. 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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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음주운전 사고로 엄마를 잃고 달라진 금쪽이 사연을 보며 오열했다.

금쪽이 역시 인터뷰에서 "방 안이 제일 편하고 밖으로 나갔을 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면 대처하기가 힘들다. 방 안에서 내가 항상 하는 것들을 하는 게 (안정이 된다고) 생각해서 방 안에만 있다"라며 "밖에 있으면 주변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의지했던 엄마가 사라진 후에 겪고 있는 고통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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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정형돈이 음주운전 사고로 엄마를 잃고 달라진 금쪽이 사연을 보며 오열했다.

1월 1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9개월째 방에서 은둔 중인 15살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 됐다.

15살 금쪽이는 9개월 째 방에서 게임만 하며 등교를 거부했다. 금쪽이 아빠는 아내가 지인들과 함께 공원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동승자 중 혼자 사망했으며, 당시 함께 탑승하고 있던 딸은 엄마가 끝까지 보호한 덕분에 다친 곳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금쪽이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집까지 찾아와 설득했지만 전혀 의지가 없었다. 두 달 전에는 게임 문제로 아빠와 다투다,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해서는 안 될 말까지 했다. 한순간에 아내를 잃은 아빠 역시 “학교를 안 가는 아들을 봐야 하고, 집에서 살고 있던 아내 모습을 가까이 본다는 생각에도 힘들다. 매일 엄마를 찾는 둘째 아이한테도 제가 과연 잘하고 있는지 자꾸 의문이 드니까 힘들고. 집에 올 때가 제일 힘들다”라고 털어놓으며, 차 안에서 숨죽여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엄마의 죽음으로 살아야 하는 동기를 잃어버렸다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금쪽이 입장을 생각해 보면 이렇게 부당한 게 어디 있나. 법으로 하지 말라는 걸 해서 소중한 가족을 이렇게 불행하게 만들고,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앗아갔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거라 생각하는 거다. 얘는 ‘열심히 살면 뭐 해.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라며 방 밖을 나가는 것이 무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쪽이 역시 인터뷰에서 “방 안이 제일 편하고 밖으로 나갔을 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면 대처하기가 힘들다. 방 안에서 내가 항상 하는 것들을 하는 게 (안정이 된다고) 생각해서 방 안에만 있다”라며 “밖에 있으면 주변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의지했던 엄마가 사라진 후에 겪고 있는 고통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영상을 보던 정형돈은 “너무 죄송스러운 말일 수 있는데 그런(음주운전) 뉴스들을 보면서 그동안 무심하게 흘렸던 것 같다. 그로 인해서 이렇게 한 가족이 슬프고 고통받고 있을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다”라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

신애라는 “누군가의 불찰로 인해 생기는 일이 어떤 가족과 사람에게는 삶이 왔다 갔다 할 만큼의 상처와 고통이 될 수 있다는 걸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또 한 번 우리가 다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라고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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