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줄부상’ 원인 찾는다…의료진 조사 시작

김환 기자 2023. 1.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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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최근 팀을 덮친 줄부상의 원인 찾기에 나선다.

첼시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당장 현재 첼시의 전력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만 하더라도 11명에 달한다.

선수들은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한 뒤 기존 팀에서 일하던 의료진을 개편한 게 선수단의 부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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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첼시가 최근 팀을 덮친 줄부상의 원인 찾기에 나선다.


첼시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당장 현재 첼시의 전력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만 하더라도 11명에 달한다. 우스갯소리로 첼시의 부상자들로 구성된 베스트 일레븐 명단을 내세울 수 있을 정도라고 하지만, 첼시 입장에서는 심각한 문제다. 현재 아르만도 브로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은골로 캉테, 웨슬리 포파나, 리스 제임스, 벤 칠웰 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근 열린 풀럼전에서 데니스 자카리아마저 쓰러졌다.


부상은 첼시의 성적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 현재 첼시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않은데, 여기에는 부상도 한 몫 한다. 심지어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 중 대다수가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던 선수들이다. 반전을 꾀하려 해도 가용한 자원이 적어 고민이다. 현재 첼시는 공식경기 3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고 있고, 리그 순위에서는 10위에 머물러 있다.


부상만 11명. 이 정도면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다. 첼시는 선수들이 연이어 쓰러지고 있는 이유가 의료진의 문제라고 파악, 조사에 나섰다. 선수들은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한 뒤 기존 팀에서 일하던 의료진을 개편한 게 선수단의 부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이자 첼시 내부 소식에 정통한 맷 로 기자는 “첼시는 선수들이 오랫동안 일했던 스태프를 해고하기로 한 결정이 역효과를 냈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구단의 의료진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 첼시는 보엘리 구단주가 팀에 온 뒤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던 파코 비오스카, 티에리 로랑과 결별했다. 로 기자는 특히 구단이 두 사람을 해고한 뒤 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것을 보고 선수들이 경악했다고 설명했다. 첼시 내에서 신임이 두터웠던 두 명의 의료진을 해고한 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첼시는 힘든 일정들을 앞두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또다른 런던 더비를 치르고, 21일에는 안필드 원정을 떠난다. 부상자 명단에 더욱 큰 한숨이 쉬어지는 이유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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