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없으니 KIA 센터라인 흔들? 박찬호·김선빈·테스형, 척추를 부탁해

2023. 1. 1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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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척추를 부탁해.

KIA는 2022시즌 공수에서 KBO리그 최상위급 위력을 자랑한 박동원(LG)과 결별했다. 박동원은 123경기서 타율 0.242 18홈런 57타점 OPS 0.770을 기록했다. 또한,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A 0.978로 포수 2위, PASS/9 0.364로 5위, 도루저지율 40.3%로 3위였다.

올 시즌 KIA 1군 안방은 기존 백업 한승택과 신범수, 키움에서 영입한 주효상 등으로 꾸리게 된다. 한승택이 풀타임 주전으로 뛰면서, 다른 포수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박동원 공백을 메우는 시나리오가 최상이다.

그렇다고 해도 올 시즌 KIA 안방의 위력, 생산력이 예년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신 다른 센터라인 멤버들이 공수에서 좋은 생산력을 보여주면 안방의 약점을 만회할 수도 있다. 2022시즌 SSG만 해도 안방 위력이 리그 최하위권이었지만, 투수들과 동료 야수들의 지원으로 통합우승했다.

2023시즌 KIA 센터라인은 주전 포수만 바뀐다. 박찬호-김선빈 키스톤콤비,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변함없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지난해 130경기서 타율 0.272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014년 데뷔 후 마침내 타격에 눈을 떴다. 42도루로 도루왕까지 탈환했다. 수비에선 22실책을 범했지만, 실력 자체는 리그 최정상급이다.

김선빈은 30대 들어 풋워크가 둔화됐다는 평가가 있었다. 실제 2차 스탯을 보면 김선빈의 수비력이 리그 2루수들 중에서 최상위권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구멍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140경기서 타율 0.287 3홈런 61타점을 뽑아낸 건, 건강할 때 타격은 확실히 위력이 있다는 뜻이다.


소크라테스는 풀타임 생산력이 기대된다. 작년 여름 코뼈 골절로 1개월간 쉬었고, 127경기서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OPS 0.848을 기록했다. 수비도 잘 하는 편인데 팀 동료 김호령이나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들에 비해선 약간 안정감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일단 센터라인에서 수비만 안정적으로 해줘도, 팀이 쉽게 무너지는 경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나아가 현대야구는 센터라인 야수들에게도 타격 생산력을 요구한다. 그런 점에서 안방이 약해져도 박찬호, 김선빈, 소크라테스의 방망이가 중요하다.

상위권 팀들은 당연히 센터라인이 좋다. SSG, 키움은 안정감이 있다. 여기에 대형 포수들을 보강한 두산(양의지), 롯데(유강남), LG(박동원)도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 KIA 센터라인은 객관적으로 안방 공백으로 리그 최강과 거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박찬호와 김선빈(위). 소크라테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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