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들인 이달의소녀, 사실상 2소녀…공중분해 위기 [Oh!쎈 그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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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첫 번째 멤버 희진 공개를 시작으로 2018년 3월 올리비아 혜까지, 12명의 멤버를 542일에 걸쳐 공개한 이달의 소녀가 공중 분해 위기에 놓였다.
완전체 데뷔까지 684일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고, 쓰인 비용만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멤버 츄 퇴출에 이어 희진, 김립, 진솔, 최리가 전속계약 효력정기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한 것으로 전해지며 12명에서 팀에 남은 멤버는 7명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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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2016년 10월 첫 번째 멤버 희진 공개를 시작으로 2018년 3월 올리비아 혜까지, 12명의 멤버를 542일에 걸쳐 공개한 이달의 소녀가 공중 분해 위기에 놓였다. 완전체 데뷔까지 684일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고, 쓰인 비용만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멤버 츄 퇴출에 이어 희진, 김립, 진솔, 최리가 전속계약 효력정기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한 것으로 전해지며 12명에서 팀에 남은 멤버는 7명이 되고 말았다.
13일 서울북부지방법원 민사1부는 이달의 소녀 멤버 9명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4명은 승소, 5명은 패소 판결을 내렸다.
승소한 멤버는 희진, 김립, 진솔, 최리로 알려졌으며, 패소한 멤버는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로 알려졌다. 승소한 4명의 멤버는 이날부터 블록베리와 계약이 종료된다. 패소한 멤버들에 대해서는 1~2년 전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할 정도로 부당하다고 보지 않았다. 현진과 비비는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블록베리는 스태프에 대한 갑질과 폭언이 소명된 츄를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시켰다. 하지만 츄는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팬 분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습니다”고 반박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츄가 퇴출되면서 팀을 11명으로 재정비하는 듯 했으나 현진, 비비를 제외한 9명의 멤버가 계약 해지 소송 중이라고 알려졌다. 당시 블록베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13일 판결이 나오면서 사실임이 드러났다.
블록베리 측은 당초 지난 3일, 이달의 소녀 컴백을 예정하고 있었다. 지난달 12일 첫 티저를 공개하면서 11인조 컴백을 예고했지만 “멤버들의 상황에 관한 여러 근심히 해소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컴백 활동은 무의미하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따라서 11인의 멤버가 열심히 준비한, 2023년 1월 3일 발매 예정이었던 이달의 소녀 ‘The Origin Album [0]’는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며 컴백을 무기한 연기했다.
컴백을 앞두고 츄 퇴출에 대한 잡음이 계속해서 일어나자 결정한 특단의 조치로 보였지만, 멤버들과 소속사가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갈등인 점이 드러나면서 11인조 컴백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기에 내린 결정이었음을 알 수 있다.
12명의 멤버 중 1명이 떠났고, 4명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7명의 멤버가 남아있지만 이 중 5명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패소하며 남아있을 뿐으로, 그룹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자아낸다. 100억 원을 투자하면서 ‘중소기획사의 기적’을 노렸던 이달의 소녀였지만 사실상 2명의 소녀만 남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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