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붕대 칭칭' 반 더 비크, "시즌 아웃돼 너무 실망스럽지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도니 반 더 비크(25, 맨유)가 수술실을 나와 방긋 웃었다.
반 더 비크는 1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나만 벌써 이번 시즌이 끝나버렸다. 정말 실망스럽다”면서 “그래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젠 재활에 전념해서 더 강한 모습으로 맨유에 복귀하겠다. 수많은 응원 메시지에 감사하다. 나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이 됐다”고 인사말을 적었다.
해당 게시글 아래에 다비드 데 헤아,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콧 맥토미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매과이어 등 맨유 동료들이 응원 댓글을 남겼다.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인 프렝키 데 용, 덴젤 둠프리스 등도 반 더 비크를 응원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본머스전 전반 막판 상대의 슬라이딩 태클에 무릎을 다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부상의 심각성을 인지한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맨유 홈팬들은 박수로 위로했다.
검진 결과 수술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맨유 구단은 13일 “반 더 비크의 상태가 심각하다. 잔여 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 올 시즌 남은 시간을 수술과 재활에만 전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또한 “반 더 비크가 팀에서 이탈한 건 슬픈 소식이다. 하지만 반 더 비크를 믿는다. 회복을 잘해서 예전 기량으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 2023-24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이 되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2020년 여름에 맨유가 이적료 4,000만를 투자해서 영입한 미드필더다. 기대가 컸으나 꽃을 피우지 못했다. 지난 시즌 하반기에는 에버턴으로 임대 다녀오기도 했다. 임대에서 돌아와 10경기 출전하고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이 됐다.
[사진 = 반 더 비크 SNS, 맨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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