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임종성 의원실 압수수색… 수천만원 수수 혐의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58·경기 광주을)이 지역구의 한 건설사 간부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13일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부터 임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경기 광주시 자택 등 5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의원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역구인 광주의 한 건설업체 임원 A씨에게 법인 카드를 받아 수개월간 사용하는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 2016년 국회에 입성해 국토교통위 위원과 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 재선했다.
경찰은 현재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임 의원을 입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통해 수수 금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후 임 의원과 A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대선을 앞두고 임 의원이 같은 당 소속 경기 광주시 의원 등을 통해 ‘선거운동에 참여한 당원에게 식사와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고 지난달 23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오는 31일 선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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