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17일 송환… ‘대북송금 공범’ 배상윤도 귀국 의사
박종민 기자 2023. 1. 1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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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붙잡힌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다음 주 초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송금 의혹 등에선 김 전 회장과 공범관계에 있는 KH그룹 배상윤 회장도 조만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한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할 항공편을 예약하고 그를 호송할 검찰 수사팀 관계자들이 태국에 도착하는 시간 등을 고려할 때 17일 오전 김 전 회장을 송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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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金 비행기 타는대로 체포 방침
배상윤, 주변에 “수사협조” 뜻 밝혀
KH측 “아직 입국날짜 안정해져”
배상윤, 주변에 “수사협조” 뜻 밝혀
KH측 “아직 입국날짜 안정해져”
태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붙잡힌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다음 주 초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송금 의혹 등에선 김 전 회장과 공범관계에 있는 KH그룹 배상윤 회장도 조만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한다.
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주태국 한국대사관에 여행증명서 발급을 신청해, 같은 날 오후 여행증명서가 발급됐다. 여행증명서는 여권 발급이 제한된 무국적자나 강제퇴거 대상 등에게 여권 대신 발급하는 문서다. 여행증명서 발급으로 여권이 무효화된 김 전 회장의 한국행 비행기 탑승이 가능해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할 항공편을 예약하고 그를 호송할 검찰 수사팀 관계자들이 태국에 도착하는 시간 등을 고려할 때 17일 오전 김 전 회장을 송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에서 김 전 회장과 함께 붙잡힌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도 같이 송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국적기에 탑승하는 대로 체포한 뒤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배 회장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북송금 의혹 등과 별개로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입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다. 현재 동남아에 머물고 있는 배 회장은 최근 주변에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배 회장의 귀국은 김 전 회장의 송환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H 관계자는 “아직 입국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약 8개월 동안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증거를 인멸한 쌍방울 및 계열사 임원 4명도 이날 구속됐다. 구속된 이들 중에는 김 전 회장의 친동생도 포함돼 있다. 친동생 김모 씨 등 2명은 지난해 5월 쌍방울 업무용 PC 등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사용한 쌍방울 법인카드 내역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지난해 5월 해외로 도피한 김 전 회장의 도피 자금을 나르고 그의 도피처로 김치와 참기름 등 한국음식을 공수하며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주태국 한국대사관에 여행증명서 발급을 신청해, 같은 날 오후 여행증명서가 발급됐다. 여행증명서는 여권 발급이 제한된 무국적자나 강제퇴거 대상 등에게 여권 대신 발급하는 문서다. 여행증명서 발급으로 여권이 무효화된 김 전 회장의 한국행 비행기 탑승이 가능해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할 항공편을 예약하고 그를 호송할 검찰 수사팀 관계자들이 태국에 도착하는 시간 등을 고려할 때 17일 오전 김 전 회장을 송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에서 김 전 회장과 함께 붙잡힌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도 같이 송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국적기에 탑승하는 대로 체포한 뒤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배 회장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북송금 의혹 등과 별개로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입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다. 현재 동남아에 머물고 있는 배 회장은 최근 주변에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배 회장의 귀국은 김 전 회장의 송환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H 관계자는 “아직 입국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약 8개월 동안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증거를 인멸한 쌍방울 및 계열사 임원 4명도 이날 구속됐다. 구속된 이들 중에는 김 전 회장의 친동생도 포함돼 있다. 친동생 김모 씨 등 2명은 지난해 5월 쌍방울 업무용 PC 등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사용한 쌍방울 법인카드 내역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지난해 5월 해외로 도피한 김 전 회장의 도피 자금을 나르고 그의 도피처로 김치와 참기름 등 한국음식을 공수하며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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