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올해 미 경기 침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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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본 시나리오는 완만한 경기 침체를 상정하고 있다."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투자자들과 통화에서 "우리는 이와 함께 또 다른 하방 시나리오를 추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모이니헌 CEO는 "지난 분기보다 더 비관적인 이 시나리오는 올해 초 실업률이 5.5%로 오르고 내년 말까지 5%를 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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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호실적에도 침체 경고등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기본 시나리오는 완만한 경기 침체를 상정하고 있다.”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투자자들과 통화에서 “우리는 이와 함께 또 다른 하방 시나리오를 추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모이니헌 CEO는 “지난 분기보다 더 비관적인 이 시나리오는 올해 초 실업률이 5.5%로 오르고 내년 말까지 5%를 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다른 월가 주요 금융사보다 경기를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그는 BoA가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올렸음에도 이처럼 경고했다. BoA는 지난해 4분기 85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7센트)를 상회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4분기 순이자 수익은 1년 전과 비교해 29% 늘어난 147억달러를 올렸다. 매출액은 246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43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모이니헌 CEO는 최근 한 금융 콘퍼런스에서 “지금은 소비자들이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다”며 소비 둔화 가능성을 경고해 주목 받았다. 미국은 소비가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나라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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