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사기’ 트럼프 그룹에 160만 달러 벌금…트럼프 타격 예상

세금 사기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그룹이 160만 달러, 우리 돈 19억 9,000원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시간 13일 뉴욕주 지방법원이 이 같이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60만 달러는 이번 재판에서 법원이 선고할 수 있는 최대 벌금 액수입니다.

앞서 배심원단은 지난해 12월 세금 사기와 기업 문서 조작 등 17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그룹은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리는 최측근 앨런 와이셀버그를 비롯한 최고위 임원들에게 아파트 임차료, 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 가족의 사립 학교 학비 등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세무 당국을 속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와이셀버그도 지난 10일 징역 5개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위 임원들에 대한 보너스 지급과 회계 처리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못한다는 입장이지만, 가족 기업이 세금 사기로 벌금을 내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내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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