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2023년의 사자성어는 ‘악전고투’...1∼3위 모두 ‘위기’ 관련 사자성어

정재영 2023. 1. 1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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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올해의 인적자원 관리(HR)분야 사자성어로 '악전고투(惡戰苦鬪)'를 첫번째로 꼽았다.

1∼3위까지 위기를 언급하거나 이에 대한 대비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라는 점에서 인사담당자들은 2023년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측한 셈이다.

사람인 HR연구소는 338개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의 HR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위기나 이에 대한 대비를 담은 사자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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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올해의 인적자원 관리(HR)분야 사자성어로 ‘악전고투(惡戰苦鬪)’를 첫번째로 꼽았다. 1∼3위까지 위기를 언급하거나 이에 대한 대비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라는 점에서 인사담당자들은 2023년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측한 셈이다.

사람인 HR연구소는 338개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의 HR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몹시 어려운 조건으로 고생스럽게 싸운다’는 의미의 ‘악전고투’를 고른 인사담당자는 전체의 27.5%(복수응답)에 달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평안한 때도 곧 닥칠 위험과 곤란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의 ‘거안사위(居安思危)’(20.4%), 3위는 ‘각자 스스로 살기를 꾀한다’는 ‘각자도생(各自圖生)’(19.2%)이었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위기나 이에 대한 대비를 담은 사자성어다. 인사 담당자들이 복합 위기 돌파를 과제로 삼고 있다는 의미라고 사람인은 해석했다.

화합과 포용을 강조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16.6%), 어려울수록 인재를 뽑아야 한다는 뜻이 담긴 ‘토포악발(吐哺握髮)’(16.0%), 화가 곧 복이 된다는 ‘전화위복(轉禍爲福)’(13.9%) 등이 뒤를 이었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장은 “실질적인 위기 극복 방안을 생각하거나, 위기를 바탕으로 성장을 꾀하는 사자성어도 상위권에 든 모습에서 난국을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기업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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