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당신의 발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 외
2023. 1. 14. 01:02
당신의 발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홍경수·최경원·정길화·김진태·김수, 북카라반, 2만원)=책은 방송사 프로듀서 출신의 국제 교류 전문가, 디자인 연구자, 예능작가, 사진작가, 콘텐츠 연구자 등 다섯 명의 관점에서 부여가 가진 매력을 드러낸다. 저자들은 답사 가이드를 제시한다. 과거 역사와 유물뿐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끈 ‘인생 사진 성지’, 주요 맛집을 정리한 ‘부여의 맛’ 등도 함께 담았다.
백제의 이주지식인과 동아시아 세계(김영심, 지식산업사, 2만6000원)=백제를 거점으로 한 ‘지식인’의 이동과 전파로 동아시아 교류사를 살펴본 책.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한 왕인, 일본으로 가 승마술을 전하고 태자의 스승이 된 아직기를 비롯해 외국에서 가서 불교를 연구한 여러 승려 등 다양한 인물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니콜로 마키아벨리, 하인후 옮김, 무블출판사, 4만4000원)=저자는 피렌체의 평민이 어떻게 귀족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됐는지, 귀족은 어떻게 권력을 잃고 사라지게 됐는지, 평민과 하층민의 권력 투쟁은 어떠했는지 등을 서술한다. 또한 귀족과 평민 그리고 하층민이 서로 치열하게 싸우다가 메디치 가문의 지배를 받기까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도 조명한다.
도시의 만화경(손세관, 집, 3만2000원)=도시를 그리는 방식과 기법은 동서양이 달랐다. 서양에서는 지도와 그림을 결합한 형식이었다면 동양에서는 평면지도나 그림지도, 도시 풍속화 방식으로 도시를 그렸다. 저자는 이 중에서도 시가지의 모습과 시민의 일상을 치밀하고 생생하게 담은 그림을 '도시그림'이라고 부르며 동서양 15곳 도시의 도시그림을 통해 당시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이것이 최초의 블랙홀 사진입니다(하이노 팔케·외르크 뢰머, 김용기·정경숙 옮김, 에코리브르, 2만5000원)=2019년 4월 10일 최초의 블랙홀 사진이 대중에 공개됐다.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거대은하 M87의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이었다. 책은 블랙홀을 관측하기까지의 역사를 설명한다. 지구, 달, 태양과 수많은 행성을 연구한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도전을 조명한다.
우주로 가는 물리학(마이클 다인, 이한음 옮김, 은행나무, 2만원)=미국 산타크루스입자물리학연구소 교수인 저자는 현대 물리학의 터전을 닦은 뉴턴, 수학 지식이 부족해 일반상대성이론 정립에 애를 먹은 아인슈타인, 우주 생성을 입증하는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CMBR)의 정체를 우연히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펜지어스와 윌슨,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워야 했던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 등을 다룬다.
면역(필리프 데트머, 강병철 옮김, 사이언스북스, 3만5000원)=유명 유튜브 과학채널 ‘쿠르츠게작트-인 어 넛셀’의 설립자인 저자는 몸속에서 매일 벌어지는 크고 작은 전쟁 이야기, 즉 침략, 방어, 전략, 패배, 자기희생의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세균을 흙발로 쳐들어와 우리 집을 마구 유린하는 야만인 같은 존재로, 바이러스를 조용히 들어와 쥐도 새도 모르게 집을 차지하는 존재로 묘사하면서 면역계 입장에서는 바이러스가 방어하기 더 어렵다고 설명한다.
바이닐: 그루브, 레이블, 디자인(마이크 에번스, 박희원 옮김, 안그라픽스, 3만5000원)=뮤지션 출신 저자는 ‘바이닐’로도 불리는 LP 레코드의 흥망성쇠와 LP를 거쳐 간 아티스트들을 소개했다. 4분 남짓한 분량만을 녹음할 수 있었던 ‘셸락 디스크’가 애용되던 시절의 루이 암스트롱, ‘스릴러(Thriller)’로 단일 음반 기준 가장 많은 LP를 판 마이클 잭슨까지 낯익은 음악가들의 이름과 함께 풍부한 이미지로 LP의 탄생과 절정, 쇠락을 나열한다.
조용한 퇴사(이호건, 월요일의 꿈, 1만7800원)=교육컨설팅업체 대표인 저자가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의 ‘조용한 퇴사’ 열풍을 조명한 책. 아울러 ‘돈이나 승진보다는 워라밸’ ‘이름값보다는 성장’ ‘회사는 종착역이 아니라 정거장일 뿐’ 등 15가지 관점에서 젊은 층의 퇴사 이유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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