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서호' 베트남, 결승 1차전 태국과 2-2 무승부

강은영 2023. 1. 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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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65)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회 결승 1차전에서 태국과 비기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이 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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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박항서(65)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회 결승 1차전에서 태국과 비기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오는 16일 태국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진정한 승자를 가리게 됐다.

박 감독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이 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2골 이상을 넣으며 비겨야 승리할 수 있다. 다만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을 치른다. 그래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를 실시한다. 박 감독은 이 대회에서 베트남의 세 번째 우승을 4년 만에 가져올 계획이다. 지난 2018년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이 우승한 적이 있다.

베트남은 이날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앞서갔다. 응우옌 티엔 린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했다. 그는 이번 골로 대회 6골을 기록하며 공동 득점 1위에 랭크됐다.

13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왼쪽)가 베트남 선수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2분 박스 왼쪽 바로 앞에서 분마탄이 프리킥에 나섰다. 공은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결국 전반은 베트남이 1-0으로 앞서며 종료됐다.

후반은 태국의 무대였다. 후반 3분 분마탄의 롱패스를 받은 포라멧 아리비라이가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로 그대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엔 태국의 역전골이 터졌다. 분마탄의 절묘하게 찔러준 패스를 받은 사라치 유옌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2-1을 만들었다. 베트남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완벽히 무너뜨린 멋진 침투 패스였다.

베트남은 후반 43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만들었다.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부 반 따인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 박 감독은 이 골로 2-2가 되자 자리를 박차고 나와 기뻐했다.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을 이끌어 온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그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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