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건조특보 해제…내일부터 사흘간 매우 많은 눈

조연주 2023. 1. 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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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올겨울 눈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영동 지역에 모처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말인 내일부터는 영동 전역에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 시군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방울이 바싹 메마른 논을 촉촉하게 적십니다.

올겨울 들어 강릉지역에 비가 내린 건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강원 동해안 전역에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리면서 중남부 동해안 지역에 내려진 건조특보는 한 달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주말인 내일(14일)부터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전망입니다.

내일(14일) 새벽 북부 산지부터 눈이 시작돼 점차 동해안 전역으로 확대되겠고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황수남/강원기상청 예보관 : "동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이 북동풍에 의해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강원 영동으로는 16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16일까지 사흘간 영동지역 예상 적설량은 10에서 50센티미터 많은 곳은 최대 70센티미터 이상입니다.

일선 시군은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제설 장비와 인력을 점검하는 등 사전 대비에 나섰습니다.

[김철기/강릉시 재난안전과장 : "제설 장비는 전진 배치를 한 상태이고, 밤에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취약구간에 대해서는 사전 염화물 살포라든가…."]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눈이 수증기를 많이 머금어 무거운 이른바 '습설'이라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폭설로 인해 차량이 도로에 고립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월동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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