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아미타이거 여단, 최초 한미 연합훈련 실시…작전수행능력 강화

하종민 기자 2023. 1.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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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첨단과학기술이 접목된 아미타이거(Army TIGER) 부대가 최초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25사단 예하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이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스트라이커여단)과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대대급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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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6월 창설한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첫 연합훈련
분대 전술훈련, 소대 공격·방어작전, 장갑차 기동훈련 등 실시

[서울=뉴시스] 13일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실시된 아미타이거 시범여단과 스트라이커여단의 연합훈련에서 한미 양국 장병들이 장갑차 하차전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3.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육군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첨단과학기술이 접목된 아미타이거(Army TIGER) 부대가 최초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25사단 예하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이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스트라이커여단)과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대대급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더욱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요구되는 가운데,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더불어 한미 상호간 전술·소부대 전투기술 공유를 위해 계획됐다.

훈련에는 한미 장병 800여 명과 K808차륜형장갑차(백호)·미 스트라이커장갑차 총 42대, 정찰드론, 무인항공기(UAV), 대전차미사일(현궁) 등 다양한 무기체계가 투입됐다.

육군 아미타이거는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진화한 미래 육군의 모습이자, 4세대 이상 전투체계로 무장한 지상군이다.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은 아미타이거 구축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우선 적용하고 전투실험을 전담하는 부대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복합체계를 포함한 첨단 전력과 지능화 기반의 작전수행 개념, 이에 최적화된 부대구조 등 단계적 혁신을 시행하고 있다.

25사단 예하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은 지난해 6월 창설됐으며, 창설 이해 미군과의 연합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훈련한 스트라이커여단은 지난 11월 한미연합사단에 순환배치된 부대다. 세계 각국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여단이 운용하는 스트라이커장갑차는 막강한 화력과 기동성을 갖춰 한반도 지형에 최적화된 중형 장갑차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13일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실시된 아미타이거 시범여단과 스트라이커여단의 연합훈련에서 한미 양국 장병들이 장갑차 하차 전투원 보호를 위한 경계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3.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훈련은 아미타이거 시범여단과 스트라이커여단의 각 1개 대대가 중대 단위로 연합전투팀을 구성해 4일간 핵심과제 3개의 코스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분대 전술훈련(A코스)에서 한미 장병들은 근거리 분대 전투사격과 전투대형에 따른 이동기술을 숙달하며 소부대 전투기술을 연마했다.

이어진 소대 공격·방어작전(B코스)에서는 공격·방어팀으로 나누어 마일즈장비(실탄 사격을 하지 않고도 실전적 훈련 효과를 내는 과학화 훈련장비)를 활용해 쌍방 교전을 벌였다. 장병들은 실제 전장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주·야간 자율기동식 교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배양했다.

장갑차 기동훈련(C코스)에서는 훈련의 핵심인 장갑차 전술기동훈련을 진행했다. K808차륜형장갑차(백호)와 스트라이커장갑차가 호흡을 맞춰 전장의 악조건을 극복하며 양국의 기동 전술을 공유했다.

훈련을 지휘한 이재용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의 작전수행방법을 구체화하고, 연합전력과의 상호운용성도 검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스트라이커여단 사무엘 뮬러 중대장(대위)는 "아미타이거 시범여단과의 실전적인 훈련으로 한반도 작전환경을 이해하고, 대한민국 육군의 미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기적인 훈련과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실전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연합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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