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드론 무장한 미래부대 '아미타이거', 美와 첫 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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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미래부대로 불리는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이 미군과 첫 연합훈련에 나섰다.
육군은 13일 아미타이거 시범여단과 미 육군 제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이 이달 2~15일 경기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대대급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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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2주간 무건리 훈련장에서 대대급 연합훈련
육군의 미래부대로 불리는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이 미군과 첫 연합훈련에 나섰다. 주한미군에 최근 순환배치된 미 육군 '스트라이커' 여단을 파트너로 삼았다. 한국 지상군의 첨단 전력과 한반도 지형에 특화된 미군부대의 시너지를 통해 한미동맹 70년의 굳건함을 다지고 무인기 침투를 비롯한 북한의 도발야욕에 맞선 강력한 억지력을 과시했다.
육군은 13일 아미타이거 시범여단과 미 육군 제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이 이달 2~15일 경기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대대급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장병 800여 명과 K808차륜형장갑차, 미 스트라이커장갑차, 정찰드론, 무인항공기(UAV), 현궁 대전차미사일현궁 등 다양한 무기체계가 투입됐다. 분대전술훈련 및 소대 공격·방어작전 훈련, 장갑차 기동훈련 등이 실시됐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아미타이거 여단은 지난해 6월 창설됐다.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려는 미래 육군의 청사진을 담아 최적화된 작전과 부대운용방식을 검증하기 위한 시도다. 차륜형장갑차와 소형전술차량 등 기동플랫폼을 비롯해 4세대 이상 전투체계로 무장해 전장을 빠르게 누비는 신속성을 갖췄다.
여기에 전투원과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 등 모든 전투체계를 실시간 연결하는 네트워크에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초지능 의사결정체계를 결합했다. 지능화된 의사결정으로 군 지휘부의 상황판단과 결심을 지원해 전투역량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더욱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요구되는 가운데,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한미 상호간 전술 및 소부대 전투기술 공유를 위해 계획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 여단의 각 1개 대대가 중대 단위로 연합전투팀을 구성했다.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도 전날 훈련장을 찾아 한미동맹의 임무수행 수준과 동계전투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재용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수행 방법을 구체화하고 연합전력과의 상호운용성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뮤얼 뮬러 스트라이커여단 중대장(대위)는 “실전적 훈련으로 한반도 작전환경을 이해하고 대한민국 육군의 미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기적인 훈련과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실전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연합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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