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 풀리네' 반 더 비크, 무릎 부상→시즌 아웃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도니 반 더 비크(25, 맨유)가 무릎을 크게 다치는 바람에 팀에서 이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한국시간) “반 더 비크의 무릎 부상이 심각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반 더 비크가 2022-23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고 인정했다. 반 더 비크는 오랜 시간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텐 하흐 감독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반 더 비크가 팀에서 이탈한 건 슬픈 소식이다. 하지만 반 더 비크를 믿는다. 회복을 잘해서 예전 기량으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 2023-24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이 되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본머스전 전반 막판 상대의 슬라이딩 태클에 무릎을 다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부상의 심각성을 인지한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맨유 홈팬들은 박수로 위로했다.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반 더 비크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황금 세대’ 일원으로 맹활약했다. 2018-19시즌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를 쓸 때 주축 멤버였다. 당시 마타이스 데 리트(바이에른 뮌헨), 프렝키 데 용(FC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유럽 축구를 휩쓸었다.
반 더 비크는 레알 마드리드 등 수많은 빅클럽 러브콜을 받다가 2020년 여름에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4,000만 파운드를 지불해 반 더 비크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 출전해 존재감을 알렸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입지가 좁아졌다. 2021-22시즌 전반기에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반기에는 맨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해 반년간 뛰었다. 에버턴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어렵게 맨유로 복귀한 반 더 비크는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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