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이던 ‘금쪽이’, 음주운전 사고로 母잃고 9개월간 은둔생활 ‘충격’[Oh! 쎈 종합]

김수형 2023. 1. 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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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9개월간 방에서 나오지 않는 금쪽이가 출연, 우등생이었던 아들이 갑자기 바뀐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우등생 금쪽이가 칩거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금쪽이 영상을 공개, 올 A성적에 못하는 것이 없는 모습. 하지만 무려 9개월간 칩거생활로 방 안에서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방에서 나올 땐 오직 화장실 갈 때 뿐이란 것. 극도로 한정된 금쪽이의 반경이었다. 왜 금쪽이가 운둔생활을 할지 모두 궁금해했다.

마치 세상과 단절한 듯한 금쪽이 모습. 부친은 “온라인 게임과 방송을 하더라”고 설명, 식사하러 나올 때도 하루에 한 끼 뿐이라고 했다.

실제로 등교 얘기에 금쪽이는 말 대신 손짓으로 등교를 극구거부했다. 결국 오늘도 등교에 실패한 모습. 9개월 째 등교거부가 반복된 모습이었다. 부친은 “학교가면 교유관계 좋고 모범적이었던 아이”라며 9개월 전 학교생활을 전했다. 오은영은 “학교거부증이 있어, 원인은 다양하다”며 부친이 알지 못하는 따돌림 등 교우관계가 있을 수 있다며 예리하게 바라봤다.

게다가 부친은 “1년 중 학교간 날 한 달도 안 돼, 계속 안 가면 유급이 된다, 다시 2학년을 다닐 수 있다”며 유급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9개월 전 금쪽이는 사랑표현도 서슴없던 애교많던 아들. 악기도 잘 다루며 밝은 아이였다. 하지만 갑자기 변해버린 아들에 부친은 홀로 눈물을 훔쳤다. 이에 패널들도 눈물을 함께 훔쳤다.

오은영은 “부모 마음이 너무 아플 것, 더군다나 밝고 명랑했던 아이”라며 안타까워하면서혹시 중2이기에 사춘기일까 고민했다. 하지만 사춘기탓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것. 부친과 편안하게 감정을 소통하기 때문이었다.

먼저 금쪽이 마음에 대해 따라가보기로 했다. 학교대신 컴퓨터게임 후 인터넷 영상을 시청하는 금쪽이. 늦은 새벽까지 휴대폰만 봤다. 컴퓨터만 12시간 한다는 것. 몇 달째 반복된 일과였다. 부친은 “집에 있으니 잘 씻지 않아, 칫솔이 굳어 변색된 상태. 여드름도 많아졌다”며 자기위생 관리도 엉망인 금쪽이 상태를 전했다.

다시 집에 돌아온 부친은 게임만 하는 아들을 보며 한숨만 쉬더니 옷장을 말없이 바라봤다. 그 안에 아내의 영정사진이 있던 것. 알고보니 아내가 9개월 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서 목숨을 잃게 된 것이었다. 부친은 아내에게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해야하지?”라며 눈물을 훔쳤다. 아내 사진 앞에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내가 너무 힘들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오은영은 “몇 시간 전 목소리 들었던 존재가 내 옆자리에 없다면 아픔을 위로도 채울 수 없다”며 남은 가족에게 끝없는 고통일 것이라 언급, 그러면서 금쪽이에 대해 “아들이 고통을 이런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아직 엄마와의 이별을 못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사별을 인지했지만 마음 속에선 부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장영란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 일기장 아직도 못 봐, 지금도 겁이 난다. 어린 나이라 더 힘들 것”이라며 금쪽이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별을 받아들이기 큰 고통일 것이기에 현실을 밀어내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리고 새벽2시 컴퓨터 사용으로 갈등이 벌어진 모습. 아들은 “왜 나를 억압하나, 난 자유가 없다 확실히 열어주는 것보다 창문에서 뛰어내리는게 훨씬 쉽겠다”며 충동적인 말까지 했다. 급기야 “지금 하루빨리 떠나고 싶은 가정, 유일하게 컴퓨터가 살길을 만들어줘, (컴퓨터 게임이)유일하게 살 이유”라 소리쳤다. 스스로 좁은 공간에 가둬 살길을 찾겠다는 안타까운 속마음. 부친은 “집 올 때 게임하는 아들, 매일 엄마찾는 딸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 이 집에 살던 아내의 흔적을 느낄 때도 힘들다”며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어떠한 방법보다 마음의 고통을 헤어라고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며 가장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선 “아이가 삶의 동기를 잃어버렸다”며 안타까워 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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