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서 태국과 2-2 무승부

안경남 기자 2023. 1. 1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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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댄스'에 나선 박항서호 베트남이 극적인 동점골로 결승 첫판에서 기사회생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9시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안방에서 무승부를 거둔 베트남은 오는 16일 태국에서 예정된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기거나 2골 이상 넣고 비겨야 우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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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후반 43분 극적 동점골…16일 태국 원정 2차전

결승 2차전서 이기거나, 2골 이상 넣고 비겨야 우승 가능

[하노이=AP/뉴시스]박항서 베트남 감독. 2023.01.13.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라스트댄스'에 나선 박항서호 베트남이 극적인 동점골로 결승 첫판에서 기사회생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9시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안방에서 무승부를 거둔 베트남은 오는 16일 태국에서 예정된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기거나 2골 이상 넣고 비겨야 우승이 가능하다.

미쓰비시컵 결승은 1, 2차전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며,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감독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이날 경기는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으로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2017년 9월 베트남 대표팀에 부임한 박 감독은 5년간 베트남 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노이=AP/뉴시스]베트남, 태국과 2-2 무승부. 2023.01.13.

2018년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에서 10년 만에 베트남에 우승컵을 안겼고,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베트남을 8강에 올려놓았다.

또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최종예선에 진출했는데, 베트남 축구가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건 처음이었다.

베트남은 박 감독의 지도 아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 진입에도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 최다 우승(6회)팀인 태국은 2차전에서 0-0 또는 1-1로 비겨도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

태국은 직전 대회에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우승했었다.

이날 경기는 고형진 주심을 비롯해 한국인 심판진이 관장했다.

[하노이=AP/뉴시스]박항서 베트남 감독. 2023.01.13.

동남아 최강팀을 가리는 결승답게 전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포문을 연 건 홈팀 베트남이었다. 전반 24분 꿰 응옥 하이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응우옌 띠엔 린이 몸을 날리는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띠엔 린은 이번 시즌 6호골로 태국의 티라신 당다와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베트남은 6분 뒤 띠엔 린이 한 차례 더 태국 골망을 갈랐지만, 이전 장면에서 상대 골키퍼 차징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막판에는 양 팀 선수단이 충돌하는 등 뜨거운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태국은 전반 43분 티라톤 분마탄이 강력한 왼발 프리킥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땅을 쳤다.

[하노이=AP/뉴시스]베트남, 태국과 2-2 무승부. 2023.01.13.

기회를 엿보던 태국이 후반 3분 만에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방에서 연결된 전진패스를 포라멧 아라비리아가 잡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베트남의 첫 실점이었다.

분위기를 탄 태국이 후반 18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역전했다. 분마탄의 패스를 피라돌 참라사미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잡은 뒤 오른발 슛으로 차 넣었다.

당황한 베트남은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를 면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태국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뒤로 흘렀고, 교체로 나온 부 반 타인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태국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베트남 골키퍼 당 반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의 결승 첫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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