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분 극장골!' 박항서호, 태국과 2-2 극적 무승부...2차전 남았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베트남이 홈에서 태국과 접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2차전은 16일에 태국에서 열린다.
전반 10분에 베트남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팜뚜언하이가 수비수 터치 미스로 튕겨나온 공을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팜뚜언하이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베트남은 전반 22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응우옌 티엔린이 다이빙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베트남 홈팬들의 함성이 극에 달했다. 티엔린은 이번 AFF 미쓰비시컵 6번째 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달렸다.
태국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 42분 베트남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태국이 프리킥을 얻었다. 분마탄의 왼발 슈팅은 베트남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갔다. 전반전은 베트남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초반 태국이 베트남을 밀어붙였다. 후반 3분 분마탄의 예리한 왼발 패스를 받은 포라멧 아리비라이가 1-1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8분에는 또 다시 분마탄의 발에서 득점이 시작됐다. 분마탄의 오른발 패스를 받은 사라흐가 역전골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1-2 역전을 허용한 뒤 힘을 잃었다. 그래도 포기는 없었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부반탄이 논스톱 대포알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감독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이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과 작별한다. 지난 10월에 양 측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임기는 이번 1월까지다. 박항서 감독은 AFF 미쓰비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다짐과 함께 결승 2차전을 치르러 태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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