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TSMC "일본에 제2 공장 건설 검토"...美·日·타이완, 반도체 밀월 분위기
"TSMC 구마모토 공장, 내년 말까지 양산 돌입"
日, TSMC 구마모토 공장에 4.5조 원 보조금 지급
日, TSMC 두 번째 공장에도 보조금 지급할 듯
[앵커]
세계 1위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타이완 TSMC가 일본에 두 번째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일본, 타이완의 반도체 밀월이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1위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타이완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가 일본에 두 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웨이저자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TSMC는 현재 일본 구마모토 현에 일본 내 첫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데 내년 말까지 대량생산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TSMC가 구마모토 공장 건설에 투자하는 우리 돈 11조 원 가운데 4조5천여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내 반도체 생산능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 정부의 최근 태도로 볼 때 TSMC의 두 번째 공장 건설에도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TSMC는 지난달에는 미국에 제2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재 애리조나 주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1공장을 건설 중인데, 추가로 280억 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3나노 칩을 생산하는 제2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것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TSMC는 애리조나주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투자인 400억 달러를 여기 애리조나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0,000개 이상의 건설 일자리와 10,000개의 첨단 기술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5일 지나 러몬드 상무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회담을 열고 반도체 국산화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시 회담에는 미국의 IT 대기업인 IBM과 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지난해 설립한 라피더스의 간부들도 동석했습니다.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지정학적 위험을 분산하려는 타이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세 나라의 반도체 밀월이 깊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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