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순방 전 전격 해임 '반윤 여전사'로 당권 도전??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원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오늘은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김형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부터 해 볼 텐데요.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오늘 실물 사직서를 오전에 제출했는데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순방 이후에 뭔가 결론을 내리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많았었는데요. 바로 해임 이런 결정이 내려졌고요. 심지어 사표를 내지 않은 기후환경대사직에서도 해임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어쨌든 대통령실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부위원장 또는 기후환경대사직을 해임함으로써 완전히 관계를 단절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나경원 전 대표에 대해서 당대표 선거에 나오더라도 대통령과 뜻이 같지 않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고요. 나경원 전 대표의 경우에 과연 당대표 선거에 나올지 또는 나온다면 어떤 모습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정립해가면서 선거에 임할지 이런 것이 굉장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아마 큰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나경원 전 의원 조금 전에 대통령 뜻을 존중합니다, 이런 글을 SNS에 남겼는데요. 한번 보시면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합니다 하면서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남겼거든요. 이게 존중에 방점이 있는 겁니까, 어느 자리에 방점이 있는 겁니까?
[김형주]
사실은 한편으로는 개인적인 SNS상에는 뭔가 결심이 있는. 그러니까 한결같이 자기 길을 가겠다고 하는 무소의 뿔처럼 가는 그런 이미지를 보면 출마에 대한 무게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마는 계속 이렇게 현재의 대통령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하겠다는 이 스탠스는 아마 최종적으로 봐서는 출마까지에서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예컨대 2~3일 내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전 대표의 지지율이 30%에서 20%로 줄어든다든지 이러면 중간에 드롭할 가능성도 저는 있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현재는 왜 그러면 대통령실이 저렇게 무리하게 또 거칠게 딱 잘라내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나와야 되느냐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차라리 각을 세우든지 아니면 정말 국가와 대통령을 위해서 왜 나오는지 또 내 제안을 안 받아들이는 것이 왜 문제인지. 그런 부분들이 나와야 되는데 여전히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니고. 실제로 보면 본인이 서 있는 자리는 반윤 쪽으로 가고 있는데 본인은 애써 대통령을 돕겠다, 대통령과 대동단결. 이 부분을 어떻게 봐줘야 될 것인지. [앵커] 본인이 원하든 안 하든 본인이 반윤으로 가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밀려서라도 가 있는데. 지금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이 결과적으로는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시간이 가면 갈수록 추이에 따라서는 출마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지금 대통령이 돌아오시는 22일 전후의 부분이고 그것이 벌써 한 일주일 동안의 추이를 보겠다는 것밖에는 아니거든요. 그랬을 때 저는 결론은 이미 대통령이 당헌당규를 통해서 본인은 앞에서 표명을 안 하신다고 하더라도 내가 지지하는, 내가 미는 후보는 김기현이라는 답을 딱 내놓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원들이 거기에 대해서 일정 정도의 그쪽 흐름으로 가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면 갈수록 힘들어지지 않을까.
[앵커]
시간이 지날수록. 김형주 전 의원은 이미 실기를 한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요. 그 얘기 잠시 뒤에 조금 더 해 보기로 하고. 나 전 의원은 사직서 제출 이후에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갖겠다 이러면서 충북 단영에 있는 구인사를 찾았습니다. 총무원장 무원스님과 환담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고고하게 부처님 진리를 새겨서 고요히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면 가야 할 길이 보일 것이다. 무원스님이 이런 조언을 해 준 것을 듣고 오셨는데요.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에 찾았던 곳이기도 하고요. 김건희 여사도 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장소를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택한 것으로 봐서는 나는 친윤이야,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도 같은데요.
[김재원]
일단은 그렇게 보이죠. 실제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찾았던 곳이고 또 객관적으로 구인사를 방문했던 사진이나 이런 이야기가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구인사에 나경원 전 대표가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끈을 이어가려는 그런 노력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을 것이고. 또 오늘 사실 계속적인 메시지가 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 일하겠다는 이런 표현을 쓰고 있거든요.
한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이나 또는 박수영 의원은 반윤이다 이렇게 이미 내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해임이라는 그런 조치를 취함으로써 사실상 내 사람이 아니다, 이런 모습을 객관적으로 자꾸 드러내고 있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당대표 선거에 나왔을 때도 우리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 당대표와 대통령의 관계가 껄끄러워서 굉장히 어려웠던 그런 것을 당원들이 기억을 하고 있고. 특히 그 당대표는 대선기간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온갖 분탕질을 해서 사실 대통령 선거 자체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당원들은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굉장히 깊게 갖고 있기 때문에 아마 나경원 전 대표도...
[앵커]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처럼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지는 않지 않았습니까?
[김재원]
그러니까 나경원 전 대표 입장에서 당대표에 출마하려면 아무리 장제원 의원이나 또는 박수영 의원이나 또는 대통령께서 본심으로 내 사람이 아니라고 보이더라도 나는 대통령을 위해서 일하겠다. 언제 어디서든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이고 있고 더 나아가서 순서는 바뀌었지만 장제원 의원이 또 박수영 의원이 반윤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진정 당신들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를 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정도로 비판을 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이른바 나는 반윤이 아니고 나는 이준석이나 유승민이 아니다, 그런 취지의 노선을 자꾸 정해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나경원 의원이 구인사 가기 전에 SNS에 남긴 글을 보면 마지막 부분,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당신은 윤핵관이다, 이렇게 추측할 수 있고요. 당장 친윤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이거 같이 한번 보시겠습니다. 장제원 의원이 바로 맹폭을 했더라고요.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이다. 분탕질은 이준석, 유승민으로 족하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면서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냐. 약자 코스프레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전 의원님?
[김형주]
너무 거칠죠.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보면 당대표 선거에 나오면 다 반윤입니까? 그것이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상식과 자유, 공정에도 맞지 않잖아요. 실질적으로 보면. 저는 조금 더 중립적으로 대통령 뜻을 같이 가지만 지나치게 친윤은 아닌 그런 대표가 오히려 국민의힘에 필요하다. 그런 생각도 필요하잖아요. 그렇다고 이준석과 유승민과 같이 반윤으로 몰아가는 것은 나는 안 하겠다. 그런 데 대해서 공감하는 당원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너무 장제원 의원이 나경원 의원을 몰아치는 것도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또 결과적으로는 거기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면. 어찌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를 찾아서 정확하게 가야 하는데 이쪽 눈치보고 저쪽 눈치보다 보면 사실 제 결론도 거의 실기할 가능성이 많다.
그러니까 찻잔 속의 태풍이 되는 것처럼. 그런데 나 의원도 벌써 어언 나이가 육십이 됐는데 자기 정치를 할 때가 됐거든요. 후배 정치인들이 더 길게 보자.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요. 그러니까 정말로 진정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조금 더 다양한 선택지를 위해서 내가 출마하는 게 어떠냐.
[앵커]
출마하려면 빨리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반면에 비윤계에서는 또 옹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이거 나경원 전 의원이 반길지 안 반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당대표가 대역죄인이냐. 김웅 의원은 이렇게 날을 세웠던데요. 실제로 지금 나경원 전 의원이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하게 앞으로 살펴볼 부분이 지지율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일 텐데. 이미 비윤으로 규정된 상황에서 지금 나오고 있는 지지율. 보시면 이게 이번 주초에 나온 건데요.
나경원 의원이 지금까지 높거든요. 이 지지율을 어느 정도나 유지하면서 갈지, 빠지더라도 많이 빠질지, 조금 빠질지.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재원]
당연히 지금 지지율이 어느 정도 어떻게 빠지고 또 김기현 의원과 순위가 바뀔지 이런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겠죠. 그리고 그런 것을 아마 염두에 두고 나경원 전 대표의 경우에는 계속적으로 대통령과 같은 뜻이다. 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가겠다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당원들에게 보여주고 있고. 반면에 장제원 의원이나 박수영 의원의 경우에는 이제 반윤이다 이렇게 지목을 해서 그 간극을 넓히려고 하는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되고요.
거기에 김웅 의원이나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나 또는 이준석 전 대표나 이런 분들이 가담해봤자 어차피 지금 상황 자체가 나경원 의원이 그분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것이 오히려 나경원 전 대표 입장에서 당대표에 출마하더라도 노선 잡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 고립무원의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바로 저런 지금의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을 국민들 또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그런 국민들 입장 또는 당원들 입장이 어떻게 정립될지는 단순히 하루이틀 사이에 결정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한 변화가 큰 소용돌이까지 갈 수 있을지. 아니면 오히려 지금 상태 그대로 유지될지는 사실은 가늠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앵커]
이건 나경원 전 의원이 어떤 기조로 메시지를 계속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겁니까?
[김재원]
제가 봤을 때 나경원 전 대표가 출마를 한다면 지금 상황으로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나는 대통령을 위해서 언제 어디서든 함께하겠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줄 수밖에 없고 또 대통령실에서는 이미 저 사람은 우리와 함께 가지 않는다는 모습을 아마 보여줬고 또 앞으로도 그런 조치를 계속적으로 할 가능성이 있고. 또 친윤계 쪽에서 또는 김기현 후보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나경원 의원은 친윤이 아니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밝혀서 결국은 유권자인 당원들로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그런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거든요. 이것이 나경원 전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외로운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굉장히 외로운 길이 될 것이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였던 이준석 전 대표, 그때 나경원 의원과 굉장히 설전도 많이 주고받았는데 최근에 나 전 의원을 옹호하는 이런 글들을 많이 남깁니다. 이번에도 참전했는데. 누군가를 막아보려고 만든 결선투표. 이건 유승민 전 의원을 얘기하는 거겠죠. 이제 또 다른 누군가를 막기 위해서는 결선투표 안 해야 할 텐데요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앞서 저희가 지지율 그래픽에서 봤지만 나경원 의원이 앞에 있고요. 김기현 의원이 지금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 뒤가 또 유승민, 안철수 의원이거든요. 결선투표까지 간다고 하면 나경원 의원이 유리한 건 맞습니까?
[김형주]
그런데 거기서 문제가 생기는 거죠. 나경원 의원이 유리해지려면 결과적으로는 유승민 의원의 표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 본인은 원하지 않았지만 반윤이 되어버리는, 자기가 되려면. 그런 부분들이 딜레마일 겁니다. 안철수 후보가 표가 있는 것도 차차 없어질 가능성도 많고요. 그 표들은 다 김기현 의원한테 갈 가능성이 매우 많아지고 있다, 그렇게 보여지는데. 기본적으로 보면 그런 딜레마죠. 지금 본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생각하면서, 당을 생각하면서 가고 있는데. 마지막에 만약 결선투표에 간다 그러면 결국 이준석하고 손을 잡아야 되고 유승민하고 손을 잡아야 되는 그런 문제가 생기거든요.
[앵커]
딜레마일 수 있다.
[김형주]
그런데 실제로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에 만에 하나 나경원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입지가 굉장히 좁아져요. 그렇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나경원 의원이 되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게 굉장히 벌써부터 청년최고위원부터 불이 붙는 그런 측면이고. 다른 한편으로 친윤계는 제발 이번 전당대회가 뜨겁지 마라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당대회가 뜨겁지 마라.
[김형주]
뜨거워지면 나경원이 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앵커]
참 복잡한데요.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할지 이것도 앞으로 변수가 될 텐데. 여권 일각에서는 이준석, 유승민 이 조합보다 이준석, 나경원 이 조합이 더 위협적이 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김재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무슨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발휘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고요.
사실 이준석 전 대표 때문에 당이 겪었던 여러 가지 혼란 상황을 생각하면 당원들이 그런 상황을 별로 용납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나경원 전 대표가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를 같이 연계의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지금 갖고 있는 지지율이 확 빠져버릴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생각할 여지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이제 단순히 당내의 사정이나 또는 당 지지자들의 마음. 그러니까 왜 이 사람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분석 없이 그저 도표상의 숫자 놓고 덧셈, 뺄셈 하듯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런 논리를 들이대는데요. 사실 지금 전당대회 상황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들여서 도움 받을 수 있는 후보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이 상황 자체가 이준석 전 대표 때문에 벌어지는 전당대회거든요.
[앵커]
그럼 나경원 전 의원은 이런 지원의 글 같은 게 별로 고맙지는 않게 느낄까요?
[김재원]
그렇겠죠. 그리고 거꾸로 반대로 생각해 보면 장제원 의원은 반윤이라고 우리는 이준석이나 유승민 그런 사람이 이제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서 도움을 준다고 나타나면 그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앵커]
복잡합니다. 대통령 의사는 어쨌든 확실하게 나경원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 같고요. 나경원 전 의원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설 이후가 될지 그 전이 될지 이 시점까지 해서 관심인데.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부터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스위스 순방길에 오르는데요. 지난번에 전용기 탑승을 불허했던 MBC 기자에 대해서 이번에는 탑승을 허용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런 면에서는 사실 그게 공정한 거고 또 다 알다시피 언론인들이 공짜로 타고 가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부담을 다 같이 하고. 또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을 한번 그렇게 했다고 해서 계속 그렇게 한다고 하는 건 사실은 너무 과한 면이 있고. 그런 면에서 지금이라도 같이 가게 하는 부분은. 특히 한 나라 이상을 갈 경우는 너무 지나친 불공정 아닙니까. 그 안에서의 보도도 필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통 큰 결단을 내린 거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서 민주당 의원들은 여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싸늘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정청래 최고위원의 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번에는 그러면 헌법수호 안 지키려는 거냐, 이렇게 비판하는 얘기 듣고 오셨는데. 지난번에 사실 MBC 기자를 태우고 안 태우고 이 문제 때문에 이번에도 굉장히 중요한 순방 일정 아니겠습니까? 순방 결과가 묻혀버리는 이 점도 대통령실에서 고려 요인이 됐을까요?
[김재원]
그런데 이번에는 전체 언론인이 모두 다 공군 1호기에 탑승하는 것이 아니고 언론인들 탑승자리에 실무 공무원들 그리고 경제인들이 함께 탑승하기 때문에 자리가 무척 줄었어요. 줄였다가 일부 여석을 만들어서 추가로 배정을 하면서 MBC 기자도 같이 배정을 하도록 그렇게 조치를 한 건데요. 저는 이런 논란 자체가 필요 없는 정도로 MBC의 보도 태도도 스스로 한번 돌이켜 보고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도 이런 논란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관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과연 언론인을 모두 탑승시켜야 되는지 또는 일부 배제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그것도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번에도 원하는 언론인들이 모두 탑승하지는 못하거든요, 지금 많이 줄어들어서. 그래서 그런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인데. 이제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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