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 노조간부 사칭 건설현장서 돈 뜯은 2명 검거

김경목 기자 2023. 1. 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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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간부를 사칭하며 건설현장에서 돈을 뜯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노동조합총연맹 건설기계노동조합 강원지부 총괄지부장 간부라는 직함을 사칭해 강릉속초양양지역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집회 개최, 불법 행위 신고 빌미 협박, 노조발전기금 요구, 노조원 채용 강요, 노조전임비 명목으로 6000만원 상당을 뜯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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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합법 노조에서 제명되자 공동공갈 돈 뜯어 생활비 유흥비 사용
경찰, 유사 피해 입었거나 겪고 잇는 피해자들 적극적 제보 신고 당부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노조 간부를 사칭하며 건설현장에서 돈을 뜯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3일 건설업체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동조합 활동비 명목 등으로 돈을 뜯어낸 2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검거해 1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노동조합총연맹 건설기계노동조합 강원지부 총괄지부장 간부라는 직함을 사칭해 강릉속초양양지역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집회 개최, 불법 행위 신고 빌미 협박, 노조발전기금 요구, 노조원 채용 강요, 노조전임비 명목으로 6000만원 상당을 뜯어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의 계좌에서는 1년여간 벌어들인 수익금이 2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별로는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2000여만원까지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합법 노조에서 제명되자 이같이 범행을 해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다.

피해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 하청업체였다. 업체들은 과태료, 공사기간 지연 등으로 인한 손해를 감수하기 어려워 이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피해를 입거나 겪고 있는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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