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이선균, 김미숙 죽음 진실에 분노 “시궁창 바닥으로 처박을 것”
‘법쩐’ 이선균이 분노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에서는 김미숙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이선균이 분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과거 윤혜린(김미숙)은 박준경(문채원)에게 “오전에 너희 회사갈 건데 점심 같이 먹자. 기술 보증 기금 참고인 조사? 정 변호사 말로는 금방 끝날 거래”라고 말했다.
펜을 흉기처럼 휘두르며 수사에 대해 고민하던 박준경은 명 회장(김홍파)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명 회장은 “우리 아가씨 검사님이 펜으로 칼춤을 추시네. 그렇게 칼질하는 놈들 잡아서 꼭 엄벌에 처해주십시오”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흘리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온 윤혜린이 긴급 체포 됐다는 소식에 박준경은 바로 특수부로 달려가 황기석(박훈)에게 분노했다.
뇌물죄 구속에 영장을 본 박준경은 제시된 증거가 전부 정황 뿐이라고 소리쳤고 황기석은 사람들을 내보낸 후 “어머니가 대학 시절 손 장관(조영진)과 유명한 운동권 커플이셨던데 너도 알았어? 법적으로는 관련이 없지. 그런데 이 사진 나가면 기자도 국민들도 이것만 떠들걸?”이라고 압박했다.
도지사 출마한 손 장관 때문이냐 물은 박준경에 황기석은 “죽이겠다고 칼 뽑아놓고 못 죽이면 우리만 죽잖냐. 민정 수석통해 꽂은 오더라서 결론날 때까지 갈 거야. 알만한 놈이 생떼를 써. 지금부터 각 잡고 특수부가 털면 어머니, 어머니 회사는 무사할 거 같아? 이런 사건에 방법이 없지 않다는 거 알잖아. 어머니 살릴 사람은 너밖에 없어. 잘하자”라고 압박했다.
황기석은 검사가 가진 권력으로 거절할 수 없는 거절을 한다고 말한 박준경은 자신도 엄마를 위해 그 거래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가 원하는 대로 증거 자료를 조작해 만든 박준경에 손 장관은 도지사 출마를 포기했고 윤혜린은 무죄를 받았다.
황기석은 약속을 지켰고 손 장관은 기자들 앞에 검찰 표적 수사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윤혜린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사직서를 쓰던 박준경은 대검 검찰에서 사문서 위조, 공무집행 방해죄로 잡혀갔고 황기석은 윤혜린을 불러 “따님은 어머님을 위해 뭐든 다 했는데 그 덕에 박 검사 인생은 날아가게 생겼습니다”라고 압박했다.
결국 윤혜린은 손 장관을 향해 서류 조작한 것이 자신이라는 거짓 녹음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진실을 알게 된 은용(이선균)은 “개 같은 새끼들 개같이 상대하는 건 나한테 맡겨. 내가 시궁창 바닥으로 처박아 줄게”라고 분노했다.
박준경은 장태춘(강유석)이 하던 수사는 김성태(이건명)로 꼬리 자르고 덮으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은용은 “오 대표(오창현)하고 명 회장까지 엮는 거 준비해 둔 카드가 있어. 나한테 맡겨. 어차피 법으로 상대할 놈들 아니야”라고 답했다.
이에 박준경은 “오빠, 이 싸움 어떤 희생이 있어도 난 끝까지 갈 거야. 황기석 편에 서면 모두 적이야. 그게 장 검사, 오빠 가족이라도 마찬가지야”라고 뜻을 밝혔다.
한편 ‘법쩐’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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