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고1 딸 사춘기 지나...중1 子는 사춘기 말하면 '아빠가 갱년기'라고.." ('손없는날')[종합]

조윤선 2023. 1. 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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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이 중1 아들이 사춘기를 겪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에서는 서울 문래동에서 30년을 거주한 '문래동 토박이'이자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자칭 관종 가족'의 추억 이사 서비스가 펼쳐졌다.

이날 신동엽은 의뢰인 가족이 '문래동 토박이'라는 말에 "나도 종로구에 되게 오래 살았다. 지금도 경복궁역을 끼고 딱 도는 순간부터 심장이 벌렁거린다. 골목 안쪽까지 다 기억 난다"며 어린 시절 오래 살았던 동네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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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동엽이 중1 아들이 사춘기를 겪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에서는 서울 문래동에서 30년을 거주한 '문래동 토박이'이자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자칭 관종 가족'의 추억 이사 서비스가 펼쳐졌다.

이날 신동엽은 의뢰인 가족이 '문래동 토박이'라는 말에 "나도 종로구에 되게 오래 살았다. 지금도 경복궁역을 끼고 딱 도는 순간부터 심장이 벌렁거린다. 골목 안쪽까지 다 기억 난다"며 어린 시절 오래 살았던 동네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이사를 가게 됐다는 신동엽은 "작은형이 대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간다고 해서 집을 팔고 외곽으로 나갔다. 작은형은 진짜 지금도 나한테 잘해야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사 후 온 가족이 차를 타고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를 찾은 적이 있다는 그는 "동네 한 바퀴 투어를 하면서 온 가족이 너무 재밌었다"고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했다.

의뢰인 가족은 이날 자신들을 '관종 가족'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한가인은 "관종이라는 말이 사실은 좀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시작됐는데 요즘에는 SNS 등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어필하고 보여주는 거 때문에 그렇게 나쁘게 보이지만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난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관종인 거 같다. 관심받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한 거 같다. 어렸을 때는 부모한테 관심받고 싶어 하고, 친구와 직장 동료한테 인정받고 싶어 하지 않냐. 인정받고 싶어 하는 거랑 관심받고 싶어 하는 거랑 거의 비슷한 거 같다"며 "난 차라리 '나 관심받고 싶어. 관종이야'라고 하는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 같다"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어 스스로 관종이라고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예전에 데뷔해서 6개월 정도 됐을 때 '안녕하시렵니까' 하기 전 단역으로 출연했을 시절이었다. 그때 조금씩 비중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이 알아보는 경우가 있었다"며 "근데 어느 날 방송국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중, 고등학생들이 날 보고 속닥속닥 거려서 그 사람이 맞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혼자 아이디어 생각하는 척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한가인은 "너무 부끄럽다"며 폭소했고, 신동엽은 "그때 학생들 미안해. 용서해줘. 관심받고 싶어서 그랬어"라고 뒤늦은 사과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신동엽과 한가인은 의뢰인 가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중3 막내아들의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신동엽은 "나는 딸은 고1, 아들은 중1이 되는데 딸은 사춘기를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누나가 사춘기 때 예민했던 모습을 보고 자기는 절대 사춘기가 안 온다고 했는데 스멀스멀 사춘기 기미가 보여서 '너 요즘 사춘기 온 거 아니냐'고 하면 '아빠가 갱년기야! 아빠가 갱년기가 와서 내가 사춘기로 보이는 거야!'라고 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의뢰인 가족의 성교육 방침을 들은 한가인은 신동엽의 사춘기 자녀 성교육 꿀팁에도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 분야의 프로 아니냐. 성교육을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무슨 프로냐"라며 손사래를 치다가 "우린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거 같다. 우리 집에도 학습만화 시리즈가 있는데 '얘가 책을 많이 읽나'하고 보는데 막 닳아서 너덜너덜한 책이 있길래 봤더니 '사춘기와 성'이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자 한가인은 "우리 애는 7세인데도 '사춘기와 성'만 본다. 줄줄 외운다"고 격하게 공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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