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배상안, 3자 뇌물"...與 "의혹 해명부터"

박기완 2023. 1. 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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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강제징용 배상안, 제3자 뇌물 아닌가"
대통령실, 영수회담 사실상 거부…李, 공세 강화
與 "李, 딴청 피우기…숱한 의혹부터 해명해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우리 기업 재원을 활용한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방안에 대해 '제3자 뇌물죄'가 아니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성남FC 의혹'으로 같은 혐의를 받는 것을 빗댄 말인데, 이에 여당은 자신 의혹부터 직접 해명하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 외교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일제 강제징용 배상 방안을 문제 삼았습니다.

국가가 할 일을 기업이 출연한 재원으로 대신하는 건 '제3자 뇌물죄'라며 '성남FC 의혹'으로 자신이 받는 혐의에 빗대 정부에 일침을 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가 할 일을 대신 하라고 (기업에) 출연을 요구하면 이게 지금 검찰이 억지를 쓰는 '제3자 뇌물죄' 아닙니까? 문제가 없지만 차별적 법 적용을 하겠다는 뜻입니까?]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영수회담을 대통령실이 사실상 거부하자 대여 공세 수위를 더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민주당 지도부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 뒤에 숨지 말고 영수회담 제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영수회담 제안도 이 대표 사법 처리에 대한 시선 돌리기, 딴청 피우기에 불과하다며 자신을 둘러싼 숱한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특히, 방탄은 민주당 자멸의 길이라며 민주당 내 비명계를 자극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목을 다른 데 돌리기 위해서 저러는가 싶기도 하고,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숱한 의혹들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자세한 입장 표명입니다.]

실제 민주당 일각에선 실현 가능성 없는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또 다른 리스크로 꼽히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귀국이 확정되자 이를 두고도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하루 사이에 자진귀국으로 지금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 꿰어맞춘 그런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 김성태 회장과 검찰 간에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겠죠.]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 검찰과 조폭의 합의 운운하는 것은 4류 소설 애독자나 가짜뉴스 공장장이나 할 수 있는 발언일 뿐입니다. 상습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하는 자들이야말로 음모의 진짜 몸통이라는 것을….]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 상황을 놓고 여야 대치 전선이 날로 가팔라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 중동 순방 이후에도 그 성과를 두고도 다시 한 번 마찰음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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