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편 늘고 한 번에’…섬 주민 숙원 해결
[KBS 전주] [앵커]
군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어청도를 가려면 연도를 거쳐가야 했는데요.
다음 달부터 각각의 항로가 새로 생겨 이동 시간이 훨씬 줄게 됐습니다.
배편도 늘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부터 군산과 연도를 오갈 백20톤급 여객선입니다.
군산시가 마련한 이 배는 지난해 초부터 1년 가까이 멈춰있었습니다.
해마다 선사에 지급할 손실보전금 5억 원을 제때 마련하지 못해선데, 올해는 국가 예산으로 이 비용을 확보해 다음 달부터 운항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동래/군산시 수산진흥과장 : "군산해양수산청에서 새로운 연도 항로에 대한 항로 고시가 별도로 이뤄져야 하겠고요. 또 추가적으로 새로운 연도 항로에 취항하는 선박에 대해서 선원 고용 등의 절차가 필요할 것 같아서."]
군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어청도를 가려면 중간에 연도를 들러야 했지만, 하나뿐인 항로가 두 개로 나눠지고, 연도와 어청도를 각각 다닐 여객선 항로가 새로 생긴 겁니다.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항했던 배편도 각각 두 차례로 늘어납니다.
군산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1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연도 주민들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육지를 마음 편히 오갈 수 있게 됐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나기운/군산시 연도 이장 : "교통수단이 좋잖습니까. 교통수단이 좋다 보면은 주민들은 왕래하기도 편해지고요."]
전북의 서쪽 끝 어청도 주민들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성례/군산시 어청도 이장 : "1일 생활권이 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엄청 편리하죠. 오늘 나가서 일일 바로 보고 들어올 수 있으니까."]
어청도와 연도 주민은 모두 4백60여 명.
이들은 항로 분리로 늘어난 배편으로 섬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져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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