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또 인상…가계대출 줄고 기업대출은 늘 듯
[KBS 대전]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리면서 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개인과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가계 대출은 줄고 기업 대출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렸습니다.
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연간 이자 비용 지출이 평균 16만 원가량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대전·세종·충남의 가계 대출은 73조 원.
고금리 기조 속에 지난해 가계대출 잔액이 2조 4천억 원 줄었습니다.
불가피하게 신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도 이자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이희용/하나은행 대전 둔산지점 팀장 : "기준금리 인상이 이번이 마지막일지 아니면 또 올지 모르기 때문에, 고정금리 대출과 변동금리 대출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지난해 들어 10월까지 지역 금융권 수신액은 28조 원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지역 기업 대출은 9조 원 늘었습니다.
금융권으로 들어온 돈이 기업 설비 자금과 경영 자금으로 대출되는 큰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천희영/대전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원 : "예전에는 중소기업 사장이 대출을 해달라고 읍소하는 문화가 있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은행이 기업들한테 찾아가서 영업하고…."]
기준금리 인상은 실물 경제에 부담을 안겨주면서 아파트 분양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주택건설업계에는 또 하나의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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