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법정서도 “폭행 없어”…‘초호화’ 전관 선임
[KBS 전주] [앵커]
'동료 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첫 공판이 오늘(13) 열렸습니다.
서 교육감은 폭행은 없었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피해자 지목된 동료 교수의 증인 채택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호성/전북교육감 후보/지난해 5월 : "폭행 사건에 대해, 부인하고 계시는데 그런 사실이 없습니까?"]
[서거석/전북교육감 후보/지난해 5월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전혀 사실이 없고, 지금 천 후보가 소설 쓰시는 거예요."]
지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다시 불거진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동료 교수 폭행 의혹.
서 교육감은 TV토론 등에서 폭행 사실을 부인했고, 상대 후보 측은 거짓을 말했다며 서 교육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쟁점은 폭행이 실제 있었는지 여부.
경찰과 검찰은 진술과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폭행이 있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결국 법정에 선 서 교육감.
오늘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혐의는 전부 부인합니다. 재판이 오늘 시작됐기 때문에 법정에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폭행이 없었기에 토론 발언도 허위가 아니란 건데, 상대 후보의 질문이 불분명했고, 피해자로 지목된 이귀재 교수의 진술도 계속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식당에 함께 있던 일행 등의 진술과 녹취록 등 제시된 증거 대부분 동의할 수 없다며, 당사자인 이 교수를 증인으로 부를 것을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
증거 능력 확인을 위해 검찰도 이 교수를 포함해 5명을 증인으로 신청해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한편 서 교육감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변론했던 한승 전 전주지방법원장과 고승환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 등 '전관 변호사'들을 재판을 이틀 앞두고 선임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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