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NBA 재도전…“쓰러져도 좀비처럼 일어나겠다”
[앵커]
미국 대학농구 무대에서 수준급 슈터로 활약했던 이현중은 지난해 드래프트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NBA의 꿈도 좌절됐는데요.
올해도 좀비처럼 다시 일어나 NBA 무대에 재도전하겠다며 모레 미국 출국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몸 상태는 100%라고 자부한 이현중은 부상 부위인 왼쪽 발등의 움직임도 이상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드리블 연습 땐 레드카펫 위 배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거워 이현중을 향한 농구계의 기대감이 느껴졌습니다.
[이현중 : "밥을 먹고 왔는데 너무 많이 계셔서 당황을 하긴 했는데..."]
이현중은 지난해 미국 대학농구 챔피언십까지 출전하며 꿈의 무대 NBA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드래프트 직전 왼쪽 발등 부상을 당했고 지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처음 겪는 큰 실패였지만, 이현중은 좌절보단 재활에 집중했습니다.
실패도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며 올해도 NBA를 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현중 :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현재의 저한테 미래의 저한테 도움이 안 돼요. 좀비처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쓰러지면 좀비처럼 다시 일어나고 그렇게 계속 도전할 예정입니다."]
최근 개봉한 농구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에도 큰 감명을 받았다며 주인공 강백호를 닮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중 : "(인상 깊은 선수는) 당연히 강백호. 투박하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고, 저도 에너지를 주면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레 출국 예정인 이현중은 우선 하부리그에 먼저 도전하며 다시 한번 NBA의 문을 두드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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