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독감 환자는 최고치
[KBS 청주] [앵커]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고위험군 환자의 사망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독감도 빠르게 확산하며 유행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데요.
거리 두기 없는 명절까지 앞둔 만큼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과 대규모 모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충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33명입니다.
주간 일 평균으로는 1,300여 명,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했던 지난달 셋째 주보다 700여 명 줄었습니다.
유행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현재 0.79로 지난달 이래 가장 낮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10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60대 이상 사망자가 여전히 확진자 전체의 90%대를 차지하고 있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동절기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명절에) 고향으로 가시기 전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을 받아 주시고, 귀성 및 여행 기간에는 3밀 시설의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반면, 겨울철 독감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충북의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천 명당 47.5명으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이 집계됐습니다.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보다 10배 가까이 많아진 겁니다.
독감 환자는 7세에서 12세의 어린이들이 가장 많았고 최근에는 6세 이하 영유아들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필규/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면역저하자에게는 폐렴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손 소독 같은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시는 것이…."]
거리 두기 없는 설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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