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브라질 보수 후보 지지자들, 대선 불복하며 폭동···中 코로나 사망자 축소 의혹

손봉석 기자 2023. 1. 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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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오후 9시 40분 KBS1에서 방송이 될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293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지윤 박사, 박원곤 교수(이화여자대학교), 박선영 교수(동국대학교)가 출연해 글로벌 이슈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이날 방송에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브라질 대선 보수진영 후보 지지자들의 불복 난동을 전한다. 지난 8일(현지시간) 극우 보수 성향인 브라질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지지자 3천여 명이 대선 불복을 외치며 의회, 대법원, 대통령궁에 난입하는 폭동을 벌였다.

이들은 브라질 국기 색깔과 같은 노란색 옷을 입고 함성을 지르며 깨진 유리창을 통해 건물로 침입하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대통령궁 내부 사무실이 파괴됐으며, 외신이 배포한 영상에 따르면 시위대와 당국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최루탄도 사용되었다.

지난 1일 취임한 진보 성향의 룰라 대통령은 폭동을 일으킨 이들에게 죄를 물을 것이라고 밝히고, “(보우소나루) 전임 대통령이 이런 행위를 독려하는 연설을 몇 차례 한 적이 있다는 점을 여러분들도 알 것”이라며 보우소나루의 책임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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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는 트위터에 “브라질의 현직 행정 수반이 나를 상대로 증거도 없이 제기한 혐의를 부인한다”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폭동 선동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는 비난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2021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미국 의사당 폭동을 겪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평화적 정권 교체를 가로막는 이번 폭동을 규탄했다. 각국 정상들을 비롯해 유엔 등의 국제기구에서도 브라질의 시위자들이 민주주의를 공격했다며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패배한 보우소나루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2년 전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을 연상시키는 브라질 대선 불복 폭동의 현장과 그 여파를 김수한 KBS 브라질 글로벌 통신원 취재를 통해 생생히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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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직격탄에 시달리는 중국 농촌의 모습도 공개가 된다. 중국이 준비되지 않은 방역 완화로 심각한 홍역을 앓고 있다. 새해부터 입국 규제 폐지 등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를 펼친 중국이지만, 한순간 풀려버린 규제로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이번 주 ‘주간 현황’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648명이라고 알렸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당국이 확진자 및 중증 환자,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인 ‘에어피니티’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규모가 하루 1만 명 안팎에 이른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넘어 지방 소도시와 농촌의 상황이 심각하다. 노인 인구가 많고 의료 기반도 열악한 농촌은 코로나 감염 확산에 취약한데, 급작스러운 방역 완화가 이들 지역에 직격탄을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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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서부 산시성 한 병원에서는 최근 2주일간 발열 환자가 3배 이상 급증해 일반 병동이 코로나19 전용으로 긴급 전환됐다.

게다가 중국의 설인 ‘춘절‘(春節)’을 맞아 고향 방문과 복귀로 21억 명가량의 인구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 확산 증폭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현재 중국 내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가장 빠르다고 하는 쓰촨성을 중심으로 김영철 PD특파원이 중국 중소도시와 농촌의 혼란상을 현장 취재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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