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특구’ 고흥, 교통 접근성 개선 시급
[KBS 광주] [앵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이 지난해 말 우주발사체 특구로 지정되면서 민간 발사장 구축과 특화 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교통 접근성이 열악해서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SOC를 확충하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가운데 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해 민간 발사체 업체들이 입주하는 특화 산업단지가 만들어지고, 테마파크인 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도 조성됩니다.
하지만 교통 접근성이 낮은 게 특구 개발의 최대 걸림돌입니다.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하나 없다 보니 광주에서 고흥까지만 2시간 넘게 걸립니다.
[이규선/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 "길이 계속 꼬불꼬불한 곳이 많고 2차로 도로이다 보니까 위험하기도 하고."]
올해 정부 예산안에 광주와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잇는 고속도로 기본조사 용역비 3억 원이 반영됐지만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고흥은 또 전남 동부지역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철도역도 없습니다.
고흥군은 보성 벌교에서 녹동을 잇는 경전선 구간을 신설하고 고흥읍과 녹동에 KTX 정차역이 들어서도록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올해 자체 예산 4억여 원으로 관련 용역을 발주할 계획입니다.
[선양규/고흥군 부군수 : "차량으로 물류가 이동하다 보니 한계가 있어서 좀 더 크게 발전하려면 철도가 필요하다고 해서 철도를 건설하고자…."]
고흥 우주발사체 특구가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지 않고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되도록 정부의 SOC 투자가 시급합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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