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벽화의 비밀은?…미세먼지 저감 아이디어 눈길
[앵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지하철 역사의 벽화와 도로 옆에 새로 심은 나무들이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용도라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혼잡도가 높은 김포골드라인, 지하 역사 한쪽에 벽화형 공기정화 장치가 설치됐습니다.
섬유 소재 판에 미세한 구멍들이 나 있어 미세먼지가 흡착되는 방식입니다.
[임송미/경기 김포시 미세먼지대응팀장 : "자연 기류 상태에서 이것이 작동하기 때문에 특별한 동력이 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2차 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 연말 시범 설치한 건데 김포시는 미세먼지를 2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초등학교 통학로에 설치한 것까지 합쳐 모두 5천만 원을 들였는데 공기 질도 높이고 미관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습니다.
대형 화물차 등이 쉴 새 없이 오가는 도로 사면에는 '미세먼지 차단숲'이 조성됐습니다.
황금회화나무 등 미세먼지 흡착 효과가 큰 수종의 나무 만 4천여 그루로 채웠습니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로 'n행시' 짓기 대회를 연 것도 공기 질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송천영/경기 김포시 기후에너지과장 : "궁극적으로 마지막에 해야 될 부분은 시민 동참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동참해야만이 정부라든지 지자체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김포시가 미세먼지 저감에 필사적인 것은 2017년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 이후 대기오염 물질 불법 배출 단속은 물론 다양한 시책을 편 결과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가 2017년에 비해 43% 감소했습니다.
자치단체들이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동참 노력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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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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