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 통폐합…시험대 오른 민선 8기 구조개혁
[KBS 광주] [앵커]
광주시가 산하 공공기관에 조직 진단이 끝날 때까지 대표 선임과 임원 승진 등 인사를 보류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통폐합 등을 위한 사전 작업인데 반발을 최소화하고 구조개혁을 이뤄낼 수 있을지 민선 8기 강기정 시장의 조정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의 출연 기관인 국제기후환경센터입니다.
다음 달 대표이사의 임기가 끝나지만 후임자 공모는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시가 조직 진단이 끝날 때까지 대표 선임이나 본부장급 임원 인사를 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오는 3월에 원장과 사무처장의 임기가 모두 끝나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 등 광주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32곳이 모두 같은 상황입니다.
공공기관 통합 채용 역시 멈춰있습니다.
[A 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방향이 정해지면 뭐를 어쩌겠다 이렇게 깔끔하게 이야기를 할 텐데 지금 어떠한 방향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공기관 조직진단의 핵심은 효율성 제고입니다.
기능이 중복되는 기관을 통폐합 하는 게 주요 과제인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내외부 반발입니다.
[B 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확 파내버리고 새것만 가져다 확 쏟아붓게 되면은 과연 모든 시민들이 다 같이 혜택을 받으면서 광주 발전에 함께 할 수 있나."]
이 같은 우려와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강기정 시장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공공기관 조직 진단 결과는 오는 4월 나옵니다.
민선 8기들어 소통과 협치에 아쉬움을 드러낸 강기정 시장의 리더십이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앞두고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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