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한겨울 집중호우…동삼동엔 시간당 56mm 비
[KBS 부산] [앵커]
오늘 부산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한겨울치곤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요.
갑작스러운 폭우로 빗길 사고는 물론 일부 도로가 통제되거나 비행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도롭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도로가 물에 잠겼고, 관할 자치단체와 경찰이 나서 도로를 막고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늘 부산에는 새벽부터 77.1밀리미터 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영도구 동삼동에는 시간당 56.5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장유란/부산 동삼동 : "(1월에) 이렇게 비가 많이 왔던 적은 제가 여기 살면서 정말 처음 봤고요. 저희집 같은 경우는 앞마당이 있는데 그 앞마당이 전부 다 잠길 정도로 비가 정말 많이 왔어요."]
부산에 내린 오늘 비의 양은 기상청 통계가 시작된 1904년 이후 1월 하루 강수량 중 두 번째로 많은 양입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일부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도심 하천인 온천천 주변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등의 출입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또 많은 비에 강풍까지 이어져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진입이 통제됐고,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는 물론 소방 당국에도 침수와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의 사고가 15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이수미/부산기상청 예보관 : "이렇게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는 다량의 수증기를 함유할 수 있는데, 오늘 남쪽으로부터 강한 남풍을 타고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유입되면서 1월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기상청은 주말인 내일과 모레에도 5에서 1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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