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문제?' 한전 연승 이끈 리시브 "서재덕이 잘 막았다"

수원=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3. 1. 13.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패에서 탈출하자 올 시즌 내내 불안했던 리시브까지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9, 25-13, 25-22)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OK금융그룹(23.44%)보다 12.27% 높은 35.71%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 한국배구연맹

연패에서 탈출하자 올 시즌 내내 불안했던 리시브까지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9, 25-13, 25-22)으로 이겼다. 최근 9연패의 사슬을 끊은 뒤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경기 연속으로 풀 세트까지 이어진 접전을 벌였지만 체력적인 문제는 없어 보였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경기 후 "체력적으로 걱정한 부분이 있었는데 우리카드전에서 이겨서 그런지 선수들의 몸놀림이 가벼워 보였다"면서 "1세트에서 역전에 성공한 뒤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 리시브도 안정적이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팀 리시브 최하위(30.46%)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OK금융그룹(23.44%)보다 12.27% 높은 35.71%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권 감독은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에게 상대 서브를 받는 역할을 맡겼다. 그는 "오더를 짤 때 (서)재덕이가 강한 서브를 리시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재덕이가 잘 버텨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재덕의 리시브 효율은 27.27%로 저조했지만, 결정적인 리시브 5개를 해내는 등 상대의 목적타를 잘 견뎌냈다.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공격도 함께 폭발했다. 한국전력은 공격(49점-42점), 공격 성공률(60.71%-38.15%) 등 OK금융그룹보다 우세한 화력을 뽐냈다. 권 감독은 "리시브가 잘 되면서 세터 하승우가 좌우를 잘 활용할 수 있었다"면서 "서브도 범실 없이 때려 달라고 주문했는데 모두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활약도 눈부셨다. 타이스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2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 65.38%로 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권 감독은 "타이스는 항상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라면서 "앞으로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한국배구연맹

패장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에겐 씁쓸한 패배였다. 그는 경기 후 "경기 초반에는 흐름이 좋았지만 1세트를 잡지 못하고 흐르믈 내줬다"면서 "중간에 타임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흐름을 내준 내 실수"라고 패배의 책임을 본인에게 돌렸다.

이어 "상대가 리시브를 잘했고, 우리가 범실이 많았다"고 패인을 짚었다. 석 감독은 "레오가 라이트에서 초반에는 잘했지만 점점 성공률이 떨어져서 고전했다"고 아쉬워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은 전역 후 직전 경기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날 경기에선 4점, 공격 성공률 25%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석 감독은 "팀 분위기가 안 좋을 때 같이 주저 앉았다. 특히 상대의 서브 목적타에 흔들렸다"면서 "송명근이 리시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수원=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