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니면 도플갱어?…마이너리그 두 투수, DNA 검사해 보니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 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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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디 페이글이라는 이름을 쓰는 미국 마이너리그의 두 투수가 유전적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DNA 검사를 진행했다고 뉴욕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뉴욕포스트]
외모는 물론 이름까지 동일한 미국 마이너리그의 두 투수가 최근 DNA 검사를 진행했다고 뉴욕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미국 마이너리그 롱아일랜드 덕스에서 뛰는 브래디 페이글(32)과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 소속의 브래디 페이글(27)이다. 단순히 이름만 같은 동명이인인 것은 아니다. 두 사람 모두 키가 193cm이고 붉은 머리와 턱수염을 갖고 있다. 안경을 썼고 형제처럼 외모도 상당히 비슷하다.

이들은 지난 2015년에 나란히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젊은 페이글이 수술을 마친 지 6~7개월 지났을 때 의사로부터 “언제 수술을 받을 것이냐”는 연락을 받으면서 자신과 이름이 같고 외모도 비슷한 야구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이들의 SNS에는 가끔 잘못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럴 때는 “브래디 페이글을 잘못 찾아왔다”라면서 팬들이 찾는 페이글의 계정 주소를 알려주기도 했다.

DNA 검사에서 이들의 생물학적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또 이들의 출생이력에도 특이한 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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