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방산 수출로 제2의 중동 붐 기대···최적의 파트너"
김용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UAE와의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윤세라 앵커>
특히 원전과 방산 수출로 '제2의 중동 붐'도 기대됩니다.
보도에 서한길 기자입니다.
서한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은 원전과 방산 중심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국과 UAE는 바라카 원전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가 수출한 최초의 원전이자 중동 최초의 원전으로 올해 3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로 앞으로 UAE와는 더욱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강문수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
"UAE 정부에서 원전이 4호기까지 준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원전 자체보다는 그 후에 대해서 어떻게 한국이랑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더 관심이 많거든요. 핵연료 제조 공장이라든지 후처리시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UAE와 좀 더 협력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요."
원전 기술과 인력이 부족한 UAE는 이미 원전 교류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더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UAE와의 원전 협력을 시작으로 인근 국가로 원전 수출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녹취> 강문수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
"UAE뿐만 아니고 사우디도 에너지 믹스 차원에서 청정에너지라든지 원자력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사우디 정부도 원자력 발전 시도를 해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UAE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동 내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이 좀 더 우리나라 입장에선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한 이후 폴란드와 체코, 튀르키예 등에도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UAE와의 원전 협력을 발판 삼아 중동 등 인근 국가로 원전 수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방위산업도 주요 수출분야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 1월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2를 4조 원 규모로 UAE에 수주했습니다.
유도무기와 방어체계에 대한 관심이 큰 UAE가 이미 검증된 천궁2를 추가 구입할 수도 있으며 천무나 L-SAM 등도 고려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미정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천궁2 수출을 계기로 해서 우리나라와 협력을 희망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거기에 대응해서 기술이전이라든지 현지 생산이나 현지의 파트너사와 협력을 해서 UAE와 우리나라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으로 수출해야 될 것 같고요."
특히 막대한 자본력을 갖췄지만 기술력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UAE의 협력 수요를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국의 협력으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김미정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방위산업이라는 게 정부가 수요자다 보니까 세일즈 외교를 통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주고 그 다음 방산기업들이 현지에서 세일즈를 할 수 있다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UAE 국빈 방문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 나서면서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유병덕 / 영상편집: 정보경)
KTV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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