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380일 만의 복귀' 돌아온 루비오 "많은 감정이 교차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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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가 코트로 돌아왔다.
이후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트레이드된 뒤 시즌이 끝나자 FA 자격을 얻은 루비오는 이적 시장에서 클리블랜드와 3년 1천 800만 달러 규모에 계약을 체결, 다시 컴백했다.
복귀전에 앞서 JB 비커스태프 감독이 10분~15분 정도 뛸 것이라고 공언했듯, 루비오는 정확히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3점슛 2개 포함 9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복귀전을 치렀다.
클리블랜드에서 루비오와 재회하게 된 미첼도 그의 복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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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루비오가 코트로 돌아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3일(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9-103으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이날 경기는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던 베테랑 가드 리키 루비오(32, 188cm)가 380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기 때문.
클리블랜드에서 부활에 성공한 루비오는 지난 시즌 평균 13.1점 4.1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올리며 핵심 식스맨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루비오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순항하던 루비오는 2021년 12월 말 불운의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으면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트레이드된 뒤 시즌이 끝나자 FA 자격을 얻은 루비오는 이적 시장에서 클리블랜드와 3년 1천 800만 달러 규모에 계약을 체결, 다시 컴백했다.
복귀전에 앞서 JB 비커스태프 감독이 10분~15분 정도 뛸 것이라고 공언했듯, 루비오는 정확히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3점슛 2개 포함 9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복귀전을 치렀다.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패스 게임을 바탕으로 추격의 상황마다 알토란 같은 3점슛을 터트리는 등 공격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였다. 수비력 또한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었지만,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의 첫 경기치고 매우 준수했다.
경기 후 루비오는 첫 마디로 "기분이 좋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처음 코트를 밟았을 때는 적응이 안 됐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리듬과 경기 감각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물론 아직 완전히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오늘 10분의 짧은 시간을 뛰면서 많은 감정을 느꼈다"라며 "일년 동안 정말 열심히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건강히 다시 농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올시즌 클리블랜드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도노반 미첼과는 과거 유타 재즈 시절, 백코트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루비오와 재회하게 된 미첼도 그의 복귀를 반겼다.
미첼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며 "신인 때 루비오와 유타에서 뛰었는데,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루비오와 다시 한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또, 그는 오늘 복귀전에서 2개의 빅샷을 터트리며 공격에 큰 힘이 돼 줬다"며 루비오의 복귀를 축하했다.
올시즌 미첼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한 클리블랜드는 현재 27승 16패로 동부 컨퍼런스 4위에 올라 있다. 시즌 전 하위권에 머물 것이란 전문가들의 평가를 180도 뒤집은 결과다. 이 기세라면 르브론 제임스가 뛰던 2017-2018시즌 이후 5시즌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미첼과 다리우스 갈랜드로 이어지는 주전 백코트 듀오가 건재한 가운데 그들의 뒤를 받쳐줄 베테랑 가드 루비오까지 건강하게 돌아왔다. 넓은 코트 비전과 탁월한 패스 능력에 팀을 아우르는 리더십까지 갖춘 루비오의 합류로 클리블랜드는 상승세의 동력을 얻게 됐다.
올시즌 동부 컨퍼런스 판도를 뒤바꾸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과 기대의 시선이 쏠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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